미 연방 해안경비대는 내달 하와이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담 기간 동안 오아후 내 일부 해역에서는 수영이나 서핑, 혹은 선박의 운영을 전면 금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APEC 기간 동안 접근금지 구역으로 오아후 인근 남쪽과 서쪽 해안의 4개 지구를 설정하고 이달 17일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접수할 계획이다.
접근금지구역 중에서도 특히 집중적으로 보안이 강화되는 곳은 각국의 정상들이 모이는 와이키키와 코올리나 인근을 둘러싼 1,500야드 가량의 장방형 구역으로 코올리나의 경우 11월12일부터 13일까지, 그러나 바버스 포인트 항만을 연결하는 항로와 코올리나 인근에 조성된 4곳의 인공 연못은 일반의 접근이 허용될 방침이다.
와이키키 서부지역의 경우 접근금지령이 11월9일부터 16일까지 발령될 예정이며 보안지구로 설정된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에서 포트 드러시에 이르는 장방형의 구역 내에서는 수영이나 서핑이 전면 금지된다.
또한 쉐라톤 와이키키에서 아웃리거 와이키키까지의 해안선 일대의 접근이 금지되며 11월12일부터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알라와이 항구와 맥컬리 스트릿이 교차하는 알라와이 운하까지의 접근도 금지 될 예정이다.
해안 경비대 당국자들은 지난 한달 동안 알라와이에 정박중인 선박들과 인근 업주들을 일일이 방문해 이 같은 소식을 알리고 접근금지령 발령으로 인해 미칠지 모를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대다수의 주민들은 “약간의 불편이 있을지 모르지만 다 이유가 있어서 하는 일”이라는데 동의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알라와이 항구에 선박을 소유한 이들은 엄중한 보안검사를 거친 후 배에 오를 수 있으나 출항은 할 수 없고 이 기간 동안 타지에서 오는 선박의 입항도 전면 금지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어업에 생계를 의지하는 이들은 금전적 피해를 우려했고 또한 출항을 앞두고 있는 선주들의 경우 회항해야 하는 일이 발생할 경우 입항하지 못하는 사태에 불안을 금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보안구역 설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연방정부 웹사이트 http://www.regulations.gov 에 접속해 문서명 USCG-2011-0800으로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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