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패링턴 고속도로의 코올리나 골프장 방면에서 불심검문을 벌이던 경관이 차에 치여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호놀룰루 경찰국은 경관들이 업무수행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안전수칙을 새로이 마련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현재 경찰당국은 주행중인 차량을 위반행위로 정차시켜야 할 경우 몇 명의 경관이 현장에 출동해야 하는지, 혹은 위반차량을 도로의 좌우 어느 쪽에 세우도록 지시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을 정해놓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당시 사건을 일으킨 운전자는 차량등록이 만기된 차량으로 도로변 좌측에 세워 검문 중이던 경관의 순찰차를 들이받아 경찰차 앞에 있던 2명의 경관이 치여 1명은 사망하고 다른 1명은 부상을 당했으나 함께 있던 나머지 3명의 경관들은 신속히 자리를 피해 참변을 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HPD는 경관들이 차량의 흐름이 빠른 좌측 도로변에 검문을 위해 차를 세운 점, 그리고 단순 교통위반 행위를 검문하는 현장에 어째서 5명이나 되는 경관들이 출동했는지에 대해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HPD 교통과를 책임지고 있는 커트 켄드로 경정은 “보통 순찰차가 뒤에서 사이렌을 울리며 정차를 명령할 경우 운전자는 놀라서 도로변 어느 쪽에 차를 세워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사례가 많고 심지어 그 자리에서 브레이크를 밟아버리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어 담당 경관이 비교적 안전한 도로우측으로 차량을 유도할 수는 있으나 운전자의 모든 우발적인 행동을 제어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우선 경찰당국자들은 운전 중 뒤에서 순찰차나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침착하게 속도를 줄인 후 달려오는 차량의 방향을 확인하고 안전한 도로변 가장자리로 차를 정차시킬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또한 매 시간마다 변하는 상황에 따라 파견되는 경관의 수는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특정 임무에 몇 명’이란 식으로 출동경관의 수를 제한할 수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설명: 불심검문을 나온 HPD 경관들이 사우스 킹 스트릿을 지나는 차량들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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