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구호단체 ‘열방을섬기는사람들’에서 일하다 멕시코 선교사로 부름받아 새로운 사역을 시작한 신영철 선교사(52)가 잠시 워싱턴을 방문했다.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PGM(Professional for Global Missions)’ 컨퍼런스에서 정식으로 선교사 파송을 받을 계획이다.
지난 2월부터 치아파스 소재 ‘익투스 교육센터’에서 원주민 청소년들과 공동체 생활을 시작한 신 선교사는 맑은 하늘과 강렬한 태양 아래서 일하느라 검게 탄 얼굴이었지만 행복해 보였다.
“힘들지만 보람 있습니다. 청년들을 가르치는 일을 원하고 있었는데 하나님이 꿈을 이뤄주셨습니다.”
아직은 스페인어가 서툴러 몸짓으로 통할 때가 많지만 큰 문제는 없다. 현재는 자동차 정비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오민아 사모는 한글과 QT, 워십댄스를 가르치는 일이 주 업무다.
익투스 교육센터 기숙사에 머물며 교육을 받고 있는 멕시코 청소년은 약 120명. 졸업생 가운데는 한동대, 배재대, 강남대 등에 입학한 학생들도 있고 앞으로도 매년 2명 정도 유학을 떠나게 된다. 익투스(대표 이영용 집사)는 혼탁한 정치 때문에 마약, 가난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멕시코의 미래를 바꾸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젊은이들에게 투자해야 한다는 비전을 품고 시작된 사역이다.
현재 스탭으로 일하는 선교사들은 13명. 모두 자원한 사람들이다. 누구나 원하면 함께 일할 수 있지만 후원은 스스로 구해야 한다. 또 일년마다 한 차례씩 스탭들이 자체 평가를 해서 전원 일치로 찬성을 얻어야 활동 연장이 가능하다. 같은 목표 아래 화합하고 협력하는 관계가 아니면 안 된다는 원칙 때문이다.
1984년 도미해 버지니아에 정착한 신 선교사는 예수전도단(YWAM)에서 훈련 받은 뒤 하와이에서 신학교육을 끝내고 교회에서 3년 섬겼다. 열방을섬기는사람들에서 NGO 선교사로도 4년을 보냈는데 지금까지의 섬김은 멕시코 선교 사역을 위함이라는 확신이 있다.
“아직도 조금만 외진 곳으로 가면 크리스천들이 핍박 받아요. 법 보다는 촌장의 권위가 더 통하는 그런 지역이지요. 이들에게도 복음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자면 익투스가 해야할 일이 많다. 지금은 웬만한 시설이 공사를 완료해 편리해졌지만 스탭과 봉사자들은 여전히 더 필요하다. 매년 9개 정도의 단기선교팀이 미국과 한국에서 찾아오고 있고 한동대에서는 매년 옥수수 경작 연구를 위한 팀을 보낸다.
신 선교사는 “익투스는 농업과 의료 등의 분야에서 섬길 봉사자들을 찾고 있다”며 “방문자들이 몰리는 여름만 아니라면 언제든 여유 있게 방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문인 선교단체 PGM)Professional for Global Missions)’ 소속인 신 선교사는 선교사 파송을 받으면 다시 멕시코로 향한다.
이메일 syc.friends@gmail.com
Account Name: `Professional for Global Missions’
Account Number: 759400544
(Routing Number: 021272655)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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