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아이스’로 불리우는 향정신성 마약의 일종인 크리스탈 메탐페타민의 가격이 2004년 당시의 온스당 5,000달러에서 2010년 들어서는 1,800-2,800달러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98.9%의 순도 높은 아이스들이 점차 하와이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에 대한 문제해결의 접근법을 달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처럼 시세가 하락하면서 거래되는 마약의 순도 또한 높아지는 현상에 대해 키잇스 카네시로 시 검사장은 “하와이로 들어오는 아이스의 순도가 높아졌다는 것은 증가된 약효로 인한 사용자의 신체적 피해가 더욱 급속도로 가속화 된다는 점뿐만 아니라 이를 희석한 더 많은 양의 마약이 시중에 풀리는 현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이스의 경우 다른 마약들에 비해 구하기가 쉽고 또한 각종 강력사건들과 연계되어 있어 가장 큰 사회적 문제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하와이에서만 마약수사와 중독환자 치료, 마약사용으로 인한 생산인력 감소 및 효율성 저하 등으로 연간 5억 달러에 달하는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설문조사를 통해 하와이 고교생들의 20%가 한번 정도는 아이스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밝히고 있는가 하면 2010년 1월1일부터 올해 1월19일까지 마약남용으로 사망한 107명 중 34명이 메탐페타민 중독자로 알려져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하와이로 유입되는 ‘아이스’의 주 원산지는 캘리포니아, 라스 베가스 등 미 서부지역 및 멕시코로 조사됐다.
오랫동안 하와이 메탐페타민 도매를 장악해 왔던 아시아계 마약밀매단의 주도권이 최근에는 멕시코계 조직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아시아 또는 태평양 인접국가 출신의 하와이 주민들과 백인들이 운영하는 불법도박장과 불법 및 합법적 마사지시술소, 네일 살롱, 건축업, 청소전문업체, 혹은 소규모 상점 등이 돈세탁 및 마약 은닉처의 온상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역 내 소규모 갱단을 통해 쿠히오 파크 테라스(KPT) 등의 정부보조 주택단지를 위시해 칼리히, 차이나타운, 그리고 다운타운 및 와이키키 일대를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호놀룰루에서 개최되는 마약밀매 수사공조를 위한 국제회의에서는 크리스탈 메탐페타민 뿐만 아니라 주 원료가 되는 에페드린에 대한 문제도 함께 중점적으로 논의 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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