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국제공항이 지난 16일부터 24시간 운행되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셔틀버스 제도를 도입하자 택시기사들이 그렇잖아도 불황으로 인해 수입이 줄고 있는 상황에 불만을 표하고 나섰다.
16일 자정이 조금 지난 시간 마우이에 본사를 둔 ‘스피디셔틀(SpeediShuttle)’의 셔틀버스들이 처음으로 112명의 일본과 호주에서 온 관광객들을 태우고 와이키키로 출발했고 가격은 1인당 편도 14달러55센트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디셔틀은 벤츠사가 제작한 32대의 11인승 ‘스프린터’ 승합차를 H-1 고속도로로 카할라에서 코올리나 지역까지 왕복하고 있고 내년 1월1일부터는 오아후 대부분의 지역으로 노선을 확대할 방침이다.
업체 측은 지금까지 80명의 새 직원을 채용했고 내년 노선확장으로 15대의 승합차가 추가될 예정임에 따라 45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피디셔틀’은 하와이주 교통국으로부터 향후 5년간 독점적으로 공항셔틀을 운영할 수 있는 사업권을 따낸 바 있다.
운행 첫날인 16일 현장을 찾은 브라이언 샷츠 부지사는 “비싼 택시비를 내고 싶지 않거나 시간이 맞지 않아 친지나 지인에게 공항까지 마중 나올 것을 부탁하지 못하는 주민들은 셔틀버스의 도입을 환영할 것”이라며 또한 셔틀버스의 운영에는 주민들의 세금은 한 푼도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항에서 손님을 기다리던 약 400여명의 택시기사들은 자신들의 경우 주차장에서 고객들이 출구에서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스피디셔틀의 직원들은 수하물을 찾는 곳까지 들어가 호객 행위를 벌이며 공정치 못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택시기사들은 공항에서 와이키키까지의 요금은 교통상황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탑승인원에 상관없이 보통 32달러에서 35달러 수준이라며 여러 명이 함께 이동할 경우 택시가 오히려 저렴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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