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블 프레스 주최 한-하와이 관광 증진 세미나
한국의 여행전문지 트레블 프레스(Travel Press 발행인 소재필)이 주최한 제2회 하와이-한국 국제관광 세미나가 18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한국인 무비자 미국방문의 실현에 이은 각 항공사들의 한국과 하와이를 잇는 노선증편 노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동안 하와이를 찾은 한국인 방문객수가 전년도에 비해 32%나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홍기정 모두투어 사장이 ‘하와이를 중심으로 한 거대 한국 해외여행시장의 현황과 미래 전망’, 강대환 대한항공 상무가 ‘대한항공의 글로벌 전략과 성장목표’, 그리고 하와이 관광청 이은경 홍보이사가 ‘한국여행시장에서의 하와이 상품의 판매기법과 마케팅 전략’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홍기정 모두투어 사장은 “서울올림픽 이후인 1989년부터 해외여행 자율화가 실시되면서 미화 10만 달러를 자본금으로 14명의 초창기 멤버들이 여행사를 차린 것이 모두투어의 시발점이 됐다”며 현재 한국을 떠나는 여행객들은 40%가 단체관광, 20%는 개개인에 의한 자유관광, 10% 에어텔(air & hotel), 그리고 주문형 관광이 30%를 차지하는 등 점점 단체관광보다는 개개인이 인터넷이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습득으로 여행지를 찾아 나서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유행에 맞춘 마케팅 전략의 수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하와이 현지 일본인들을 상대로 하는 관광업체들의 경우 여러 대의 대형버스를 동원할 수 있는 운영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 많은 반면 한인 여행사들 중에는 대형버스의 운행이 가능한 업체는 단 1곳뿐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늘어날 한국인 방문객들이 찾는 고품격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운영기반을 마련하고 또한 하와이의 자랑인 ‘알로하 정신’을 살려 최고의 접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재방문 고객 및 다른 지역과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의 글로벌 전략과 성장목표’란 주제로 강연한 대한항공 강대환 상무는 우선 유럽과 북미지역의 관광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세계적 경기침체로 수요가 크게 늘지 않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세계인구의 약 60%가 밀집해 있는 아시아지역이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와이 관광청 서울사무소 이은경 홍보이사도 “지난 밤 하와이에 도착해 칼라카우아 에브뉴를 걷다 보니 8년간 하와이를 다녀갔지만 이처럼 한국인 관광객을 많이 목격한 것은 처음”이라며 수치상으로도 2010년 하와이를 찾은 한국인 방문객수가 31.5%, 지출은 하루 221달러91센트로 15.4%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대한항공에는 빅 아일랜드 코나 직항노선 개설, 그리고 부산발 국제선 항로 개설을, 그리고 하와이언 항공에는 인천-호놀룰루간 노선을 매일 운항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하와이 관광청은 각종 인센티브 관광 및 워크숍 개최, 골프관광상품 개발 등으로 하와이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서영길 총영사와 브라이언 샷츠 하와이주 부지사도 참석했다. 부지사는 “무비자 방문 프로그램의 성사에 힘입어 최근 늘어나고 있는 한국인 방문객들의 증가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인들의 취향, 그리고 한국에 대해 보다 많은 이해를 넓힐 수 있길 바라며 하와이 투어리즘 오소리티(HTA)를 통해 관광업 활성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18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열린 하와이 한국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한 관광세미나에 주내 관광종사자들이 참석해 진지하게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하와이 투어리즘 오소리티의 데이빗 우치야마 부회장(왼쪽)이 소재필 대표에게 하와이 관광진흥 업적을 치하하며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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