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회(회장 강기엽)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독자적인 문화회관건립기금 모금운동 전개 및 한인회보 발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강기엽 회장은 이날 “그간 3차례에 걸쳐 문추위와 협의를 계속하였으나 문추위가 주장하는 ‘한인회가 한인사회 전체를 대표한다고 볼 수 없다’라든지 ‘문추위는 독립법인을 유지해야 하며 견제장치는 필요 없다’, 그리고 ‘문추위에는 누구든 개인자격으로만 참여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한인회에서도 ‘문추위 비영리 법인을 없애는 대신 한인회의 비영리 법인 등록을 공동으로 사용할 것’과 ‘문추위 위원장직은 한인회장이 겸직한다’ 그리고 ‘모든 활동은 자주적으로 하되 구좌관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5,000달러 이상의 고액 기부자의 기부금은 신탁계정에 넣어 관리하고 부총영사급의 공관직원을 수표 서명인으로 추가한다’ 그리고 ‘한글 정관을 만들어 한인회 정관에 부칙으로 명시한다’는 입장을 고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더 이상의 시간낭비를 없애기 위해 우선 모금운동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이미 수천 여명의 한인들의 표결로 인정한 21대 한인회의 선거공약을 이행하기 위함이며 또한 동포들의 숙원사업인 문화회관 건립추진 계획을 미뤄놓고 세월만 보낼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 회장은 “한인회는 임기 2년의 선거를 통해 임명되는 선출직이다. 한인회장이 일을 잘 못하면 투표를 통해 동포들의 심판을 받을 수 있지만 지금 문추위의 체제를 보면 몇몇 위원들이 모여 내부에서 위원장을 뽑고 사업을 결정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 지금은 잘 운영되고 있다고 하지만 앞으로 먼 훗날을 내다보자면 안전/견제장치의 도입은 반드시 필요하다. 어쨌든 두 단테가 (문화회관 건립추진이라는)목표는 같으니 우선 모금에 주력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로서 하와이 한인회는 산하에 문화회관건립 모금위원회를 설치하고 모금위원회 정관은 한인회 정관 부칙으로 명시키로 했다.
또한 모금위원회 구좌는 ‘The United Korean Association of Hawaii, Korean Cultural Center Fund Raising Committee’라는 명칭으로 별도로 개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인회는 또한 한인회 활동의 적극적인 홍보 및 동포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한인회보’를 월1회, 차후에는 월2회에 걸쳐 발행할 방침이며 창간호는 2011년 11월11일자로 지역 내 각 마켓과 식당, 종교단체를 통해 배부 할 예정이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강기엽 한인회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회관건립 모금운동 계획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제니 리 부회장, 강기엽 한인회장, 오정규 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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