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웨인 웨이드(뒤에서부터), 르브론 제임스, 크리스 바쉬 등 히트의 수퍼스타 3총사는 이번 시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이번엔 누가 마이애미 히트를 막을 것인가.
NBA 동부 컨퍼런스는 이번 시즌에도 르브론 제임스-드웨인 웨이드-크리스 바쉬 ‘수퍼스타 3총사’를 앞세운 히트가 선두주자다. 지난 시즌에는 예상을 뒤엎고 시카고 불스가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끝에 동부 대표로 NBA 결승(파이널스)에 오른 건 히트였다.
히트는 동부결승에서 불스를 5경기 만에 가볍게 물리치며 둘 간의 차이가 큼을 입증했다.
그러나 히트는 서부 챔프 달라스 매브릭스에 막혀 ‘빅3’가 뭉친 첫 해 우승 꿈을 이루는데 실패했다. 그러고 보면 NBA 챔피언은 최근 3년 연속을 포함, 지난 13년 동안 10번이나 서부 컨퍼런스에서 나왔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이 은퇴한 후로는 ‘서고동저’ 현상이 뚜렷한 리그다.
하지만 오프시즌 내내 마이애미에서 흘러나온 소문이 심상치 않다. 제임스-웨이드-바쉬 트리오가 얼마나 단단히 칼을 갈았는지 이번엔 절대로 우승컵을 놓치지 않을 분위기다. 이들이 한 시즌을 함께 뛰면서 쌓은 경험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동부에서 히트를 위협할 팀은 불스밖에 없어 보이는데, 과연 동부결승에서 드러난 1승4패 간격이 한 시즌 만에 줄어들지 의문이다.
불스는 주전 슈팅가드가 키스 보건스에서 ‘마스크맨’ 리처드 해밀턴(33)으로 크게 업그레이드된 점에 희망을 걸고 있다. 보건스가 게임당 1.8점을 보탠 수비 전문 선수였던 반면 해밀턴은 워싱턴 위저즈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13년 동안 게임당 17.7점을 올린 득점요원으로 MVP 포인트가드 데릭 로즈의 득점부담을 덜어줄 게 분명하다.
포지션별 매치업으로 보면 히트에겐 오히려 뉴욕 닉스가 더 껄끄러울 수도 있다. 닉스는 카멜로 앤서니-아마리 스터드마이어-타이슨 챈들러로 이어지는 프론트라인이 워낙 막강, 최근 영입한 전 LA 클리퍼스 포인트가드 배런 데이비스가 4~8주 후 허리통증을 떨치고 돌아와 왕년의 실력을 발휘한다면 최소한 그 폭발력은 히트도 두렵지 않을 전망이다.
보스턴 셀틱스는 늙은 팀이 더 늙어서, 올랜도 매직은 ‘수퍼맨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의 트레이드 요구로 집안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는 점에서 히트의 적수로 보기가 어렵다.
이들은 오히려 애틀랜타 혹스, 인디애나 페이서스, 필라델피아 76ers 등 스피드에서 앞서는 팀에 추월당할 위기로 보인다. 특히 매직은 지난 포스트시즌 이미 혹스에 덜미를 잡혀 탈락한 팀이다.
조용히 차곡차곡 쌓아올리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팀은 페이서스. 특히 지난 시즌을 뉴올리언스 호네츠에서 무릎부상으로 마쳤던 파워포워드 데이빗 웨스트의 컨디션이 올라가면서 후반기에 선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도 감독을 잔 큐스터에서 로렌스 프랭크로 바꾼 효과가 당장 긍정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그밖에 덕 콜린스 감독의 76ers, 스캇 스카일 감독의 밀워키 벅스, 폴 사일러스 감독의 샬롯 밥캣츠는 그 아무 기대도 안 할 때 전력 이상의 성적을 올릴 때가 많은 반면 그만큼 높아진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편 워싱턴 위저즈의 성패는 2년차 포인트가드 잔 월과 4년차 센터 자베일 맥기의 성장에 달렸고, 토론토 랩터스와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는 장래가 밝아 보이는 반면 지금 당장 경쟁력을 보여줄 전력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예상순위
1-마이애미
2-시카고
3-뉴욕
4-보스턴
5-인디애나
6-애틀랜타
7-올랜도
8-필라델피아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