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투 28개 중 18개 빗나간 뒤 브라운 감독과 비디오 분석 결과
▶ “바꿀 것 없다”는 결론 내려 관심
코비 브라이언트(왼쪽)와 마이크 브라운 감독은 코비의 슈팅횟수를 줄일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도 계속 쏜다.”
새해 첫날 덴버 너기츠에 90-99로 패한 원정경기에서 야투 28개 중 무려 18개가 빗나갔던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그는 LA로 돌아오는 비행기 내에서 마이크 브라운 감독과 함께 앉아 비디오 분석을 해 본 결과 바꿀 게 별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브라운 감독도 코비의 슛 선택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밝혀 관심을 끈다.
코비는 이에 대해 “비행기를 탄 동안 거의 항상 경기 비디오를 보지만 감독과 함께 보는 건 또 달랐다”며 “그 시간을 정말 즐겼다. 여러 가지 작전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비디오를 보니 나는 ‘내 게임’을 했을 뿐이다.
혼자 서 있는 동료가 있으면 패스를 찔러줬고, 없으면 슛을 날렸다. 그런데 이날에는 안 들어간 슛이 많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코비는 슛 쏘는 손목의 인대가 찢어진 상태로 뛰고 있으면서도 첫 4개 경기에서는 쏜 슛의 48.1%를 적중시켜 게임당 27.8점을 올렸다. 하지만 너기츠와 1승1패를 치고받은 주말 2연전에서는 26.1%에 16.5점으로 성적이 뚝 떨어졌다.
바이넘이 돌아온 영향도 있다. 바이넘이 돌아오면서 오펜스가 ‘인사이드-아웃’으로 돌아가기 때문.
브라운 감독은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 때도 경기 비디오의 일부를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본 적은 있지만 전 경기 비디오를 함께 분석한 적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경험이 자신에게도 특별하다고 했다.
그리고는 “야투 28개 중 18개가 빗나간 기록만 보면 슛을 남발한 것 같아 ‘오 마이 갓’ 소리가 나올 만도 하다. 하지만 비디오를 보면 평소에 잘 들어가는 슛들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래도 코비가 슛을 쏘는 횟수가 줄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노, 노, 노, 노, 노. 코비는 슛 메이커다. 골을 잘 넣기로 유명한 선수한테 왜 슛을 쏘지 말라고 하겠느냐”며 “그는 손가락 부상 때도 계속 슛을 쏘면서 방법을 찾아냈고, 손목이 문제인 이번에도 계속 쏘다보면 또 감을 잡게 된다”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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