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스타 쿼터백 필립 리버스(오른쪽)가 원한 대로 노브 터너 감독의 유임을 결정한 샌디에고 차저스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NFL 정규시즌 폐막 이틀째 가장 큰 화제는 터너 차저스 감독 유임 베어스^이글스도“그대로 간다” NFL 정규시즌 폐막 이틀째 가장 큰 뉴스는 해임이 아니라 유 임이다. 샌디에고 차저스가 이번에도‘ 실망덩어리’ 감독 노브 터 너(59)를 해고하지 않기로 결정, NFL이 시끄럽다.
터너는 달라스 카우보이스 전성시대 때 지미 잔슨 감독의 오 펜시브 코디네이터로 ‘오펜스의 천재’라는 명성을 얻었다. 하지 만 감독직만 맡기면 실패, 워싱턴 레드스킨스(49승1무59패)와 오 클랜드 레이더스(9승23패)에 이어 5년 전 차저스가 또 그에게 또 지휘봉을 쥐어준 자체부터 논란이 됐다.
차저스는 터너가 맡기 직전 14승2패를 기록한 강력한 우승후 보였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예상한 대로 터너가 사령탑에 오 른 후 11승5패→8승8패→13승3패→9승7패→8승8패로 계속 기 대에 못 미치고 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은 플레이오프에도 못 오를 정도로 성적이 떨어졌는데도 딘 스파노스 차저스 구단주는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선수들이 터너를 좋아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차저스의 간판스타 쿼터백 필립 리버스는 정규시즌 경기 가 끝난 순간부터 “터너 감독을 믿는다. 그가 돌아오길 원한다” 고 말했고, 차저스 풀백 마이크 톨버트는 터너 감독의 유임 결정 이 발표된 뒤 “더 이상 기분 좋을 수가 없다. 나는 터너 감독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스파노스 차저스 구단주도 이 점을 인정했다.“ 리버스가 공개 적으로 터너 감독을 지지한 영향이 컸다”며 “새로 시작하는 것 보다 이 대로 계속 밀고 나가야 다음 시즌에 당장 우승할 가능 성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샌디에고 언론은 이 결정이 발표된 순간“ 스파노스 구 단주는 우승에 관심이 없다는 점이 입증된 것”이라고 꼬집었고, 차저스 풀백 출신인 로렌조 닐은“ 터너 감독은 카리스마도 없고 트레이닝캠프가 ‘컨트리클럽’ 같은 분위기다. 그래서 선수들이 좋아하지만 그런 식으로는 절대 우승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샌디에고 지역 라디오 스포츠 토크쇼에도“ 선수들은 그 정도 로 무능하면 벌써 방출됐을 텐데 왜 터너 감독만 특별대우를 받 는지 모르겠다”“ 차저스 구단주의 용기없는 결정에 질렸다. 시즌 티켓을 취소하겠다”“ 다음 시즌에는 차저스 홈구장이 텅 빌 것” 이라는 등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차저스는‘ 약효’가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A.J. 스미스 단장에도 1년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스미스 단장은 팀을 맡은 첫 2~3년 동안 놀라운 성과를 올린 반면 터너와 함께 한 5년 동안은 신인 드래프트 성적도‘ 낙제점’이다.
한편 시카고 베어스(8승8패)는 러비 스미스 감독을 유임한 반 면 제리 안젤로 단장은 해고했다. 스미스 감독은 주전 쿼터백 제 이 커틀러 등 다친 선수들이 워낙 많아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 려웠다는 점을 인정받아 감독생명을 연장한 반면 안젤로 단장 은 그런 사태에 대비, 제대로 된 백업 선수들을 마련해 놓지 못 한 책임을 피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안젤로 단장은 3~4년째 스 미스 감독에 쓸 만한 와이드리시버를 구해주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이글스(8승8패)도 앤디 리드 감독의 유임을 결정 했다. 리드 감독이 기대에 못 미친 정규시즌은 정말 오래간만이 지만 그 또한 우승컵이 없는 약점을 안고 있다.
<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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