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브라운 LA 레이커스 감독이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출전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코비는 33세 노장이 된 마당에 지난 오프시즌 독일로 날아가 오른쪽 무릎과 왼쪽 발목에 ‘PRP(platelet-rich plasma) 치료’를 받았고 현재 슛을 쏘는 오른쪽 손목에 인대가 찢어진 상태로 뛰고 있다. 게다가 이번 시즌은 123일간 66개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라 컨디션 조절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코비는 이번 시즌 첫 15개 경기에서 평균 37.7분을 뛰었다. 게임당 33.9분을 뛰었던 지난 시즌보다 거의 4분이 더 늘어난 것.
브라운 감독은 마이애미 히트와 대결을 이틀 앞둔 17일 연습 후 이에 대해 “지난 월요일 달라스 매브릭스를 꺾은 경기에서도 코비를 35분만 뛰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박빙의 승부가 되면 36, 37분으로 늘어날 때가 있다”며 “내가 좀 더 신경을 써야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꼭 줄여야한다. 코비가 시즌 초반에 너무 많이 뛰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코비 없이 더 오래 동안 버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어야 한다. 그 자신감은 레이커스의 다른 선수들만이 줄 수 있는 것.
코비의 ‘희생’으로 순위에서 ‘여유’가 생기기는 했다. 17일까지 NBA 서부 컨퍼런스에서 레이커스보다 승수(10승5패)가 많은 팀은 리그 전체 1위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12승2패)밖에 없다.
게다가 코비는 출전시간이 늘어난 기회에 4개 경기 연속 40점을 돌파하며 2주 연속 NBA 서부 컨퍼런스의 ‘주간 MVP’로 뽑힌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코비의 1월 10개 경기 평균은 33.4점에 5.2리바운드 5어시스트 1.3스틸로 흠잡을 데가 없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지금보다 플레이오프 때 코비의 이 같은 활약이 더 필요하기에 코비를 아껴야 한다.
한편 레이커스는 19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마이애미 히트(9승4패)와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히트는 드웨인 웨이드가 발목부상으로 출장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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