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의 르브론 제임스(왼쪽)가 맷 반스의 수비를 뚫고 돌진하고 있다.
독감 증세로 경기 전 훈련도 소화하지 못했던 르브론 제임스가 31점을 뽑아낸 마이애미 히트가 LA 레이커스를 98-87로 제압했다.
19일 마이애미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히트(10승4패)는 또 다른 스타 드웨인 웨이드가 오른쪽 발목부상으로 두 경기 연속 결장했으나 이날 아침 훈련장에서 귀가조치됐던 제임스가 31점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보이고 크리스 봐시가 15점, 셰인 배티에와 마리오 찰머스가 11점과 10점을 보태며 코비 브라이언트(24점)와 파우 가솔(26점)이 50점을 합작한 레이커스를 여유있게 제압했다.
히트는 올 시즌 웨이드 없이 나선 경기에서 5전 전승을 기록했다. 레이커스(10승6패)는 이들 두 스타 외에 앤드루 바이넘(15점)만이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합쳐 22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전반에 시즌 최악인 31%의 야투 성공률을 보인 레이커스는 4쿼터 중반이후 맹추격을 펼치며 종료 2분을 남기고 10점차(94-84)까지 따라붙었으나 승부는 이미 3쿼터에 끝난 상태였다.
히트는 전반을 52-37로 앞선 채 마친 뒤 3쿼터에서도 레이커스를 25-19로 압도, 21점차(77-56) 리드를 안고 마지막 쿼터에 들어갔고 레이커스의 막판 스퍼트에도 불구, 별다른 위협을 느끼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레이커스는 경기 후 올랜도로 이동, 20일 또 다른 난적 올랜도 매직(10승4패)과 경기를 갖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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