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정바오로한인성당(곽호인 신부) 신자들이 구정을 맞아 지난 25일 애난데일에 위치한 은퇴사제관(St. Rose of Lima Priests’ Retirement Villa)을 방문, 미국인 은퇴사제들에게 한국 설 풍속을 소개했다.
곽호인 주임 신부, 김정하 보좌신부, 송 그라시아 수녀, 남 안나 수녀와 사목회 허전 부회장, 박성준 총무, 김문철 전 사목회장 등 신자들은 정성껏 준비한 설 음식과 선물을 들고 은퇴사제관을 찾았다.
곽호인 신부는 "새해 정월에 연세 드신 어르신들을 찾아 인사드리는 한국의 아름다운 세시풍속은 미국 사회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좋은 전통"이라며 “건강하고 복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허전 부회장의 설과 세배에 대한 설명 후 성 정바오로성당 방문팀은 은퇴 사제들에게 은총과 평화가 가득한 새해가 되길 기원하며 세배했다. 또 새해 선물로 준비한 복 주머니와 우리나라의 상징인 태극 모양의 부채를 전했다.
은퇴사제들이 한식으로 차려진 식사를 하는 동안 김춘실씨의 가야금 연주와 부채춤, 김 크리스토퍼씨의 ‘상모’ 공연이 펼쳐져 설 분위기를 조성했다.
은퇴사제들은 “모처럼 즐거운 시간 이었다. 성 정바오로 신자들 모두에게도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기원 한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올해로 3회째인 구정 명절 은퇴 사제관 방문은 곽호인 신부 부임 직후 시작돼 매년 시행되고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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