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수석 플루티스트 최나경씨가 세계 초연곡과 자신이 직접 편곡한 플룻곡으로 뉴욕·뉴저지 관객들을 만난다.
최씨는 4일 오후 8시 뉴저지 초대교회와 5일 오후 3시 맨하탄 90가에 위치한 ‘처치 오브 헤븐리 레스트(2 E. 90th St., NYC)’에서 김동민 음악감독이 이끄는 다국적 전문 연주단체 ‘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스(NYCP)’와 협연한다.그는 “크고 작은 연주회로 한 달에 한번은 뉴욕 무대에 서는데 이번에는 재능 있는 젊은 작곡가의 곡을 세계 초연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NYCP의 2011~12 시즌 세 번째 정기연주회에서 캐나다 출신 작곡가 유리엘 밴체스타인의 ‘플릇과 클라리넷을 위한 협주곡’을 세계 초연하고 바이얼린 협주곡인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를 플룻으로 편곡해서 연주한다.
특히 ‘플릇과 클라리넷을 위한 협주곡’은 듣기에는 편하지만 연주하기는 매우 어려운 곡으로 클라리넷 연주자이기도 한 작곡가 밴체스타인과 호흡을 맞춘다.
선곡 이유에 대해 “현대 음악 작곡가들은 연주자에 비해 조명을 받기 쉽지 않다”며 “모차르트, 베토벤 등 시대를 초월해 많이 연주되는 고전 음악 작곡가의 곡도 좋지만 재능 있는 젊은 작곡가의 새로운 곡 연주로 이들 작곡가를 관객들에게 알리는 것도 연주자의 역할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기간 동안 주 3~4회의 신시내티 오케스트라 정기공연 스케줄을 소화해내며 4~5월 한국 순회연주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올 여름 발매를 위해 재즈 뮤지션들과 녹음하는 세 번째 소니 레이블의 음반도 준비 중이다. 커티스 음대에서 줄리어스 베이커와 제프리 케이너를 사사한 후 줄리어드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쳤고 미국 음악잡지 심포니로부터 2006년과 2007년 연속 ‘떠오르는 연주자’로 선정된 바 있다.
2002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콩쿠르에서 기존의 피아노나 현악기가 아닌 관악기로 단독 우승하는 쾌거를 올린 뒤 2005년 줄리어드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다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2006년 22세의 나이에 18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부수석 플롯주자로 입단한데 이어 3년 전에는 신시내티 오케스트라 종신단원 자격도 획득했다. NYCP 콘서트 입장료는 무료이다. ▲문의: 617-285-4627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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