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기독교 구호기관 월드비전의 박준서 아시안 후원개발 부회장(사진)이 사임했다.
미국 월드비전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박 부회장이 20년간의 성실했던 서비스를 끝내고 지난 6일자로 물러났다”며 “소수계 커뮤니티를 담당할 책임자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메일은 또 “팀 소어 마케팅 담당 부회장이 당분간 소수계 팀을 관장하게 될 것”이라며 “어린이들을 섬기는 일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소수계 커뮤니티에 감사하며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여 밝혔다.
1991년 월드비전에 몸담은 박 전 부회장은 2003년 미국 월드비전의 요청으로 코리아 데스크 본부장으로 취임했으며 2007년에 아시안 후원개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박 전 부회장은 한인 1세로 미 주류사회 최대 비영리 자선기관의 부회장에 올랐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었다.
그는 도미하기 전 한국 월드비전에 있으면서 ‘기아체험 24시간’, ‘사랑의 빵’, ‘연말 방송 모금 캠페인’, ‘사랑 나눔 가게’ 등 대표적인 모금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미국에서는 ‘사랑의 빚갚기 운동’, ‘주일예배대행진’ 등의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한인사회의 기부문화를 발전시켰다.
한편 코리아 데스크의 한 관계자는 “월드비전이 한인을 포함 소수계 커뮤니티 개발에 대한 전략을 새롭게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박 부회장의 사임과 상관 없이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펼쳐지는 모든 모금 활동과 사업은 계속 계획 대로 진행 된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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