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에 굶주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다친 빅맨’이라도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13일 밤 야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워리어스는 주포 만테이 엘리스를 내주고 현재 뛰지도 못하고 있는 센터 앤드루 보것(27)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워리어스는 엘리스에 포워드 엑베 유도와 센터 콰미 브라운을 얹혀주고 보것과 스티븐 잭슨을 받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워리어스는 주전 엘리스와 스테픈 커리가 둘 다 포인트가드도 아니고 슈팅가드도 아닌 ‘콤보 가드’ 스타일이라 둘 중에 하나는 어차피 트레이드해야할 것으로 보였다. 게다가 지난 오프시즌 자유계약 시장에 나가 네네(덴버 너기츠), 디안드레 조단(LA 클리퍼스), 타이슨 챈들러(뉴욕 닉스) 등 센터를 영입하기 위해 애를 썼지만 계속 헛스윙만 했다.
호주 출신인 보것은 ‘건강’이 가장 큰 문제다.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종합 1번으로 지명된 선수로 평균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센터지만 이번에는 발목부상으로 이번 시즌에 다시 뛴다는 보장도 없고, 작년에는 팔이 부러져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2008~09년 시즌에도 36개 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그리고 잭슨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문제 덩어리다.
엘리스는 NBA에서 가장 폭발적인 가드 중에 하나지만 벅스의 스캇 스카일 감독은 개인기가 좋은 선수를 풀어주는 스타일이 아니라 둘이 과연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브랜든 재닝스와 NBA에서 가장 작은 백코트를 이루게 된다는 점도 관건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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