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란 한 남자와 한 여자와의 사회적 계약이다.(물론 일부 다처주의 또는 일처다부 주의의 종교적, 지역적 차이는 있기는 하지만)
또한 결혼이란 법률적, 도덕적 종교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우리 인간들은 아담과 이브 이후 끊임없이 결혼이라는 미명 아래 동물적 욕구 충족과 종족 번식을 위해 남녀 가 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왔고 또 그렇게 살아 갈 것이다. 몇몇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결혼은 선택임에 틀림없다. 다만 무었을 보고 선택 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달라진다. 재력, 학력, 인격, 건강, 외모 등등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프랑스 작가 잘바크에 의하면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지식 중에서 가장 빈약한 것이 결혼에 대한 지식이다”라고 말한 것을 보면 결혼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닌듯 하다.
쾌락을 위해서 결혼을 할까? 평화로운 마음을 가지기 위해서 할까? 이것도 저것도 귀찮으니 차라리 혼자 살겠다라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비교적 적은 숫자이기는 하지만 결혼 적령기의 사람들이 결혼을 하면 유토피아에 들어가는 듯 꿈을 꾸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 일수록 자기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경향이 많다.
요즈음 언론 매체를 통해 들리는 말로는 한국도 서구화 내지는 자본주의의 진일보로 국민들의 의식 구조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염려스러운 것 중 하나가 결혼 적령기 젊은 사람들의 결혼관인 듯하다. 그리 흔하지는 않지만 동성애를 즐기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니 그것이 좋다 나쁘다 할 수는 없겠지만 성서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가 이것 때문에 멸망을 당했다는 기록을 보면 그리 바람직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또한 한국 언론에 많이 오르내리는 여성 결혼 연령의 상향성이다. 자본주의와 자유주의의 팽창은 여성의 지위를 좀 더 올려놓았고, 여기에 여성은 과거 남성의 여성 소유 주의적 결혼관, 가족관 에서 탈퇴해 자기 소유적 가족관이 팽창해 우선 자신의 경제적, 사회적 위치 정립을 위해 열심으로 사회 경쟁 속에서 뛰다 보니 결혼은 자연히 뒤로 미루어 지는 것이다.
많은 여성들이 결혼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46%)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 가고 있다. 결혼 적령기가 지난 30대 미혼 여성들의 주장인즉, 결혼을 하면 고부 갈등, 사교육, 남편 치닥거리 등등 생각만 해도 골치가 아프다고 한다.
실제로 결혼한 직장 여성은 퇴근후 집에 돌아와 평균 3 시간 30분 동안 가사 일을 하는 반면, 남성들은 42분을 가사 일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말하듯이 아직도 한국에서의 남성 우위주의는 진행형이다. 그것을 부인하자니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은 이혼율(47.4%)을 자랑하게 됐다.
“어떤 경우이든 결혼은 하는 것이 좋다”라는 많은 우리 선배들의 말이고 경험담이고 보면 나도 그 길로 따라가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단지 돈, 명예, 생김새 이런 것 보다는 결혼은 인격의 결합임을 명심해야 되겠다는 것이다.
인생이 너와 나의 만남이듯이 결혼은 반드시 인격과 정신이 주체가 된 “나”의 만남이 아닌 “우리”의 만남이 된다면 얼마나 행복한 생활이 될 것인가!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 은 “소유란 자아의 권력적 지배욕의 한 형태” 라고 갈파했다. 우리는 내가 너를 소유했다가 아닌 “우리는 우리를 소유했다” 라는 사고, 이것이 모든 의문을 풀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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