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흡연실태 F등급 도시 불명예 벗어야”... 시의회 조례안 상정
▶ 5월 공청회 열기로
앞으로 아케디아 시내 공원을 포함한 공공 레크리에이션 지역에서 흡연이 금지될 전망이다.
아캐디아 시의회는 최근 모임을 갖고 오는 5월 파3 골프코스를 제외한 모든 공공지역에서 흡연을 금지하기로 한 조례안을 상정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아케디아시는 미국 폐협회에서 23개 시와 카운티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 실내외 흡연 실태 보고서에서 F 등급을 받았다.
게리 코바시스 시장은 “이번 정책은 시를 보다 건강한 시로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을 간접흡연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패사디나시와 사우스 패사디나 지역, 템플시, 알함브라시 등 샌개브리엘 밸리지역의 많은 도시들이 이미 공공 레크리에이션 장소에서 금연을 실시하고 있다. 아케디아시는 현재 주 조례에 따라 어린이들이 모이는 놀이터나 모래박스에서부터 25피트 이내 흡연을 금지하고 있으며 공공건물의 입구나 창가로부터 20피트 이내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반대의사를 표명한 밥 할비트 시의원은 “우리는 이미 25피트 밖에서 흡연을 해야 한다는 법령을 따르고 있다”며 “그 정도 거리에서의 흡연도 간접흡연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할비트 의원은 “특별한 이유 없이 주민들의 자유를 제한하는 법령을 굳이 만들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공공장소 금연안을 지지하는 아케디아 주민 제시카 노블은 “모든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해야 한다”며 “흡연은 흡연자뿐만 아니라 간접 흡연자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시 레크리에이션과 커뮤니티 서비스국 레리안 라이트 어시스턴트 디렉터는 “시 당국이 미국 골프협회와 맺은 계약에 따라 오는 2013년 11월30일까지 파3 코스에서 금연을 실시하지 못하게 돼 있다”며 “만약 금연안을 통해 계약 내용이 바뀌게 되면 시는 협회와 다시 협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엘몬테시에 거주하는 골퍼 패트릭 엔사인은 “어린이들이 모이는 지역이나 실내에서 흡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실외에서도 협소한 공간에 한해 금연이 실시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케디아시가 5월 공청회를 통해 금연 조례안을 통과시킬 경우 시는 모든 공원과 레크리에이션 지역에 금연 표시를 위해 6,000달러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됐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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