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3월 26일. 대한민국 서해에서 북한 어뢰에 의해 천안함이 피격돼 46명의 장병들이 희생됐다.
해마다 3월이 오면 우리는 천안함의 비명을 듣는다.
평화로웠던 3월 26일 칠흑의 밤. 차가운 바다 속으로 한창 피어나야 할 꽃다운 나이에 북한의 기습공격으로 생명을 잃은 희생 장병과 자랑스러운 한주호 준위의 생전 모습이 눈앞에 떠오른다.
사랑하는 유가족들의 안타깝고 비통한 심정을 위로할 길이 없다.
역사의 심술인지 100년 전 그날은 안중근 의사가 일제에 사형당한 날이다. 민족의 의인(義人)을 기려야 하는 그날에 북한은 패륜적 테러로 46용사들을 죽인 것이다.
천안함 피격 2년이 지났지만 북한은 저들의 죄악을 뉘우치고 사죄하기는커녕 국제전문가들이 북한의 소행으로 밝혔음에도 부정한다. 오히려 음모론을 펴고 있는 것은 희생 장병들을 두 번 죽이는 횡포다.
설상가상으로 북한은 최근 핵안보 정상회의와 천안함 피격 2주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광명성 3호 발사의 선전포고 운운으로 끊임없이 중대한 도발적 위협을 자행하고 있다.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악랄하고 믿을 수 없는 북한집단과 대처하고 있다는 현실을 자각해야 한다. 또 북한이 김정은 세습체제 유지를 위한 제2, 제3의 천안함 테러공격을 할 수 있음을 분명히 알고 또 다시 도발이 온다면 모조리 박살내 응징해야 한다.
백배, 천배의 보복의 피 흘릴 각오 없이는 결코 나라와 우리의 생존을 지킬 수 없다.
급변하는 안보상황에서 무엇보다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미국은 우리의 영원한 혈맹이며 친구이다. 6.25 전쟁의 승리와 우리나라의 선진 근대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이 함께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차 우리의 국가안보와 전쟁억지력은 위태로워지고 있다. 옛말에 ‘전쟁을 좋아하는 국민은 망하게 마련이지만 전쟁을 잊어버리고 있는 국민도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안타깝게도 북한을 추종하는 종북 좌파세력은 국민생존의 위협 수위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일관된 북한의 거짓만을 믿고 무역대국인 우리에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주장과 해상방위와 무역항만이 될 해군기지 건설반대, 그리고 국가 보안법 폐지 주장 등 나라와 국민을 위한 반대가 아니라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일삼고 있다.
결코 이들 좌파들의 선동과 모략은 정의와 진실 앞에서 아침 이슬처럼 사라져 갈 것을 확신한다.
우리 모두는 46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의 우국충정의 애국심이 헛되지 않게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고 자유민주 국가 건설에 온 힘과 의지를 결집해 보답해야 한다.
천안함 피격 2주기를 맞아 천안함 희생 46용사들의 삼가명복을 빈다.
이병희
워싱턴안보단체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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