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인사회에 아동학대 문제로 조사받는 가정이 급증하고 있어 부모들의 경각심이 요구된다. 참교육회가 뉴욕시 아시안 아동 & 가정연합과 공동으로 지난 21일 개최한 학부모 권리증진 웍샵 결과 한인가정의 아동학대 및 방임, 가정폭력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정폭력에 따른 아동학대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추세이다.특히 아동학대 문제로 요사이 뉴욕시 아동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정은 주로 한인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 지역내 한인가정들이라고 한다. 뉴욕시 아동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잘못된 아동훈육 방식으로 인해 조사 받는 플러싱 일대 아시안 가정이 갈수록 늘고 있다.
그동안도 한인사회에서 한인 할머니가 어린 손주들을 방치했다 이웃의 신고로 체포된 예가 있었다. 또 주부가 샤핑을 하기 위해 아이를 차안에 두고 갔다가 고발당하는 등 아동학대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온 것이 사실이다. 자녀훈육을 위해 한국식으로 매를 들거나 손찌검을 하여 학교 측에 적발돼 학부모가 신고를 당하면서 곤욕을 치르는 경우도 여러 차례 있었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최근 서부 샌타클라리타 인근에서도 일어났다. 40대 한인여성이 자녀를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병원에 자주 데려오는 것을 의사가 이상하게 여겨 아동보호국에 신고했다. 그 결과 이 여성은 자녀의 양육권을 당국에 빼앗겼다.
아동학대는 미국에서 엄격한 법으로 다스려지는 사안이다. 한인가정의 부모들이 자녀훈육방법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아야 하는 이유다. 한국식 훈육방식으로 손찌검을 하거나 매를 들다 보면 아동폭행 사건은 쉽게 일어날 수 있다. 다혈질 성격의 한인들은 더욱 주의해야 하며 자녀문제 해결이 잘 안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뉴욕시 아동국 관계자도 각 가정과 파트너가 되어 문제 해결을 돕는 것이 최우선 방법임을 강조한다. 아무리 ‘사랑의 매’라도 미국에서는 절대 허용이 안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지 않을 경우 큰 화를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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