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 신문을 보자니 광우병 소고기 때문에 꽤나 야단이고 벌써부터 촛불시위를 하자, 미국에 대한 저자세, 주권 국가 운운하면서 이 문제를 과학적 논리 또는 경제적 논리가 아니라 정치적 논리 그것도 반미로 몰고 가는 듯하다.
한국계 미국 시민으로 살아가는 나로서는 참으로 곤혹스럽다. 나의 생각을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이를 고국 여러분들에게 알렸으면 한다.
미국 소고기 시장에서는 소고기를 두 가지로 분류한다. 그것이 비프(Beef)와 미트(Meat)이다.
비프는 고기를 목적으로 기르는 소에서 얻어지는 고기이다. 그런데 그러한 소는 경제적 입장에서 25 내지 30 개월 정도 기른 후 도살한다. 그 이유는 그 기간까지는 먹이는 사료와 소의 몸무게 정확히 비례한다. 다시 말해서 먹이는 만큼 고기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아무리 사료를 먹여도 몸무게가 좀처럼 늘지 않는다. 그러자니 비싼 사료를 쓸데없이 소에게 먹일 가치가 없다. 그래서 30개월이 되면 그냥 도축을 한다.
반면에 여러 이유로 소를 30개월이 아니라 오래 동안 기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자면 젖소라든지, 새끼를 낳게 하는 어미 소라든지, 씨받이 소 등으로 말이다. 이러한 소들을 도축해서 얻는 소고기를 미트라고 부른다.
지금 한국에서 수입하는 것은 미트가 아니라 30개월 미만의 비프이다. 이 30개월 미만의 소에서 얻어지는 비프는 절대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니 그 이상 소동을 치지 말았으면 한다.
그리고 나는 다음 사항을 알려 주었으면 한다.
맥도날드의 커피 종이 잔을 보면 뜨거운 것 조심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누군가 커피가 뜨거워 혼났다고 소송을 했고, 그래서 맥도날드가 몇 백만 불 벌금을 냈기 때문이다.
또 언제인가 텔레비전 광고를 보니 어느 변호사가 과거에 석면 가루가 날리는 곳에서 일한 적이 있는 사람은 연락해 달라는 내용이 있었다. 그 내용은 변호사가 돈 뜯어 낼 터이니 연락 하라는 뻔한 이야기 일 것이다.
내가 장담한다. 광우병 어쩌고저쩌고 사건이 발생하면 손해배상은 내가 맡아서 한 밑천 뜯어내겠다고 하면서 덤벼들 변호사들 아마도 적어도 수 백 명이 될 것이다. 거대한 소 도축 회사들이 이를 모르겠는가.
그런데 미국은 이것은 수출용이다, 저것은 미국 내 수퍼마켓용이다, 구별함이 없다. 그러니 미국 내에서 소고기 전량 회수이니 어쩌니 하는 등 시끄럽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다는 것이 나의 의견이다.
한국 정부가 또 정치적 논리로 덤벼드는 반미 주의자들과 기사거리에 굶주린 매스컴에게 아첨하는 듯하다. 검역 50% 하느니 어쩌니 하다가 검역 중단이니 어쩌니 하는 말까지 하고 있다. 그러지 말라. 제발 확신을 가지고 경제적, 과학적인 논리로 국민들을 납득시켜라 하는 것이 나의 메시지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