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시 의회가 웨스트 엔드(West End) 재개발 계획을 승인해 곧 개발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시 의회는 12일 ‘보어가드 스몰 지역 재개발 계획(Beauregard Small Area Plan, BSAP)’으로 알려진 개발 계획안을 표결에 부쳐 의결했다. BSAP는 앞서 이달 2일 알렉산드리아 도시계획위원회(Alexandria Planning Commission)에서 승인됐다.
시 의회는 표결에 앞서 이날 거의 하루 동안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열기도 했다. 재개발 계획안이 제안되면서 일부 주민들은 강제로 거주지에서 내쫓기게 됐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해 왔다.
BSAP에 따르면 재개발은 보어가드 스트릿이 지나는 도로변을 따라 집중 이뤄진다. 교통 센터, 식품점, 공원, 사무실 건물, 샤핑 센터 등이 건설된다.
이 지역에 총 5천 세대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5개 개발업자들에게 개발 권한이 부여됐다. 개발업자들은 아파트 절반 정도를 철거한 뒤 새로이 건설할 방침이다. 신설 아파트들은 현재보다 더 비싸게 임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 아파트를 대거 건설하는 대신 시 당국은 서민들을 위한 저가 임대 아파트 공급에 대한 합의를 개발업자들로부터 받아냈다. 합의안을 보면 개발업자들은 향후 40년에 걸쳐 저가 임대 아파트 800세대를 공급하게 된다. 시 당국은 개발업자들의 저가 임대 아파트 공급에 대한 반대급부로 240만 스퀘어 피트 규모의 개발안을 추가시켜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개발업자들은 또 재개발 권한을 얻는 조건으로 교통 환경 개선 명목으로 6,600만 달러의 자금을 내기로 했다. 이 외에도 개발업자들은 시 소방서 건설비 1,100만 달러, 레크리에이션 및 공공 시설 조성비로 1,200만여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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