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는 LA 에인절스를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오프시즌 에인절스가 거액을 주고 강타자 앨버트 푸홀스, 투수 C J 윌슨을 영입한 뒤 2월 스프링캠프 때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LA의 프랜차이즈는 다저스다”며 터줏대감임을 자인했다. 에인절스의 마이크 소시아 감독도 원래는 다저맨. 다저스 트리플A 감독을 지낸 소시아는 1999시즌이 끝난 뒤 구단의 방침을 기다렸다. 다저스는 아무 언급도 없었다. 감독 대행체제로 꾸렸던 에인절스는 주저없이 소시아를 감독으로 영입했다. 소시아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장수 감독이다.
에인절스는 최근 치른 6차례 인터리그 프리웨이 시리즈에서 다저스를 눌렀다. 올해도 다저스테디움에서 2승1패를 마크했다. 24일 다저스로서는 원정에서 1승1패를 마크해 승패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2-3으로 뒤진 6회 초 1사 3루서 애덤 케네디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7회 말 구원 조시 린드블롬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투아웃을 잡은 뒤 푸홀스와 10구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볼넷을 내주고 이어 켄드리스 모랄레스마저 몸에 맞는 볼로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린드블롬은 마크 트롬보에게 빗맞은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승기를 잡은 에인절스는 하위 켄드릭마저 중전 적시타로 주자를 불러들여 스코어를 5-3으로 벌려 승리를 굳혔다.
양 팀 선발 애런 해랑과 개럿 리차드슨은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구원투수들이 승패를 갈랐다. 에인절스 스캇 다운스는 7회 1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린드블롬은 패전. 이로써 에인절스는 소시아 감독 체제 후 다저스와의 인터리그에서 48승29패로 압도적 우위를 지켰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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