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테니스 대회 1회전에서 탈락한 비너스 윌리엄스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윔블던 테니스 대회
비너스 윌리엄스(32)가 이미 5차례 우승한 메 이저 대회에서 1회전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비너스의 커리어는 끝났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 졌다.
비너스는 25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에서 막을 올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1회전에서 만성 피로와 관절 통증 등으로 인한 자가면역 질환인 ‘쇼그랜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 선수 처럼 보인 끝에 세계랭킹이 79위에 불과한 엘 레나 베스니나(25·러시아)에 1-6, 3-6으로 싱 겁게 무릎을 꿇었다. 모두 7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이 빛나는 비너스가 이 대회에서 이 렇게 빨리 탈락한 건 첫 선을 보였던 1997년 이후 처음이다.
비너스와 서리나‘ 흑진주 자매’는 바로 전 메이 저 대회 프렌치오픈에서도 일찌감치 짐을 꾸렸기 에 문제가 더 심각하다.
하지만 비너스는 포스트게임 인터뷰에서 6년 반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1라운드를 통과하 지 못한 점을 강조하며 다음 달 런던올림픽에 나 가고 윔블던에도 내년에 다시 도전할 계획을 밝혔 다. 그리고는“ 나는 강하다. 테니스 무대 복귀 5~6 번째 대회에서 난항에 부딪혔다고 해서 포기할 내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프렌치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는 가볍게 1회전을 통과 했다. 아나스타샤 로디노바를 6-2 6-3으로 돌려세 웠다. 세계 3위인 아그녜스카 라드반스카(폴란드), 킴 클라이스터(벨기에), 사만다 스토저(호주), 리나 (중국) 등도 순항했다.
미국은 윔블던 주니어 복식 챔피언 경력의 19 세 틴에이저 슬론 스티븐스가 캐롤리나 필스코바 (체코)를 6-2 6-2로 꺾고 첫 승을 올린 반면 멜라 니 우댄과 바니아 킹은 이날 각각 티메아 바보스 (헝가리)와 23번 페트라 셋코프스카에 패해 탈락 했다.
남자단식에서는 1, 3번 시드인 노박 조코비치 (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스웨덴)가 나란히 스트 레이트 세트 승리로 거뜬히 1회전을 통과한 반면 2010년 대회 준우승자인 6번 토마스 베르디흐(브 라질)는 3세트를 모두 타이브레이커에서 6-7로 빼앗겨 2회전 진출권을 어네스트 걸비스(라트비 아)에 내주고 말았다.
페더러는 올해 우승할 경우 피트 샘프라스(미 국)가 보유한 윔블던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2010년 이 대회 남자단식에서 니콜라 마훗(71 위·프랑스)을 상대로 무려 11시간5분의 혈투를 벌여 ‘마라톤 맨’이라는 별명을 얻은 잔 이즈너 (10위·미국)는 알레한드로 팔라(73위·콜롬비아) 와 3시간12분의 접전 끝에 2-3(4-6 7-6<7> 6-3 6<7>-7 5-7)으로 져 탈락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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