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동전던지기로 결정?
▶ 미 육상대표 선발전 여자 100m서 사상 초유사건 발생
미 육상연맹이 제공한 초고속 촬영 판독사진에서 앨리슨 필릭스와 제네바 타모가 똑같이 피니시라인에 도달하고 있다.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동전 던지기(Coin toss)로 결정한다?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될 것 같은 이야기가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등
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오리건 유진의 오리건대 캠퍼스 헤
이워드필드에서 펼쳐진 미국 올림픽 육상대표 선발전 여자 100m 결승에서 앨리슨 필릭스와 제네바 타모는 똑같은 11.068초로 피니시라인을 통과, 카멜리타 존스, 티안나 매디슨에 이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레이스 직후엔 타모가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재검결과 두 선수가 1초에 3,000장이 찍히는 초고속 카메라 촬영사진에서도 구별이 불가능하게 똑같이 피니시라인에 들어온 것으로 판정됐다.
그러자 상위 3명에게 런던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데 3등이 2명이 되면서 출전티켓 주인이 모호해졌다. 미 올림픽 선발전 역사상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처음이었고 미 육상연맹(USATF)은 이런 경우에 대비한 타이브레이커 규정을 갖고 있지 않아 즉각 큰 혼란이 일어났다.
결국 USATF는 하루 뒤인 24일 미올림픽위원회와 회의를 통해 두 선수
가 플레이오프 레이스(run-off)를 치르거나, 코인토스를 통해 결정한다는 결정을 내놨다. 즉 두 선수에게 모두 런오프와 코인토스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고 양 선수가 공통적으로 선택한 방법으로 승자를 가란다는 것이다. 또 한명이 런오프를 선택하고 다른 선수는 코인토스를 택할 경우는 런오프로 결정된다. 만약 두 선수가 모두 선택을 거부한다면 코인토스를 하며 한 명만이 선택을 할 경우 그 선수의 선택 방법으로 순위를 가린다.
필릭스와 타모는 24일 밤 이 결정을 통고받았고 25일 현재까지 어떤 방식을 택할지 결정을 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200m에서도 올림픽 출
전권에 도전하고 있어 만약 런오프가 실시되더라도 200m 선발전이 끝
난 뒤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문제는 200m 선발전이 28일 시작돼 30일
끝나고 올림픽 선발전은 1일 종료되기에 이들이 현실적으로 200m 레이
스를 마친 뒤 휴식시간이 전혀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들 두 선수는 모두 같은 코치(바비커시)의 지도를 받고 있는데 커시는 코인토스보다는 런오프를 선호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200m 스케줄을 감안, 이들의 런오프를 뒤로 미뤘으면 하고 있다. 그러나 USATF는 다음 달 1일 올림픽 선발전이 끝나기 전까지 이 문제가 매듭지어져야 한다는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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