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세크에 무릎…올들어 우승‘제로’슬럼프
▶ 윔블던 테니스
전 세계 여자테니스 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워즈니아키는 27일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타미라 파세크(37위·오스트리아)에게 7-5, 6-7<4>, 4-6으로 덜미를 잡혔다. 워즈니아키는 2세트에서 두 차례나 매치포인트로 승부를 끝낼 찬스를 잡았으나 이를 살리지 못하고 타이브레이크로 세트를 내줬고 결국 3세트를 4-6으로 뺏기며 주저 앉았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친 워즈니아키가 메이저 대회 1라운드에서 탈락한 것은 메이저 첫 출전인 2007년 프렌치오픈 이후 처음이다. 골퍼로리 맥킬로이와 교제하고 있는 워즈니아키는 올 들어 1승도 올리지 못하는 슬럼프에 빠져 있다.
한편 지난해 메이저 챔피언 2명도 이날 함께 보따리를 쌌다. US오픈 챔피언인 세계 5위 사만사 스토저는 1회전에서 아란차 뤼스(72위·네덜란드)에게 2-6, 6-0, 4-6으로 덜미를 잡혀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세계랭킹 11위인 지난해 프렌치오픈 챔피언 리나(중국)는 2회전에서 소라나 크리스테아(52위·루마니아)에 3-6 4-6으로 완패해 탈락했다. 반면 시드를 받지 못한 킴 클리스터스(47위·벨기에)는 안드리아 흘라바코바(90·체코)를 6-3, 6-3으로 물리치고 2회전(64강)에 안착했다.
남자단식에서는 세계 1위인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와 3위 로저 페더러가 각각 스트레이트 세트승을 거두고 3회전에 안착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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