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이언츠에 0-8, 0-2, 0-3 구단 사상 첫 치욕
▶ 디비전 공동선두 허용…이티어 옆구리 부상
3루타를 친 자이언츠 타자 브랜든 크로포드(왼쪽)가 다저스 3루수 후안 유리베의 동작에 속아 헤드슬라이드를 하고 있다.
LA 다저스가 사흘 연속 ‘빵점패’의 치욕을 당했다. 3경기 연속 단 한 점도 못 내고 디비전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 방문 3연전의 1차전에서 0-8, 2차전에서 0-2로 패했던 다저스(43승33패)는 27일 피날레에서도 0-3으로 져 결국에는 싹쓸이 수모를 당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레이스에서 자이언츠(43승33패)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자이언츠의 싹쓸이 승리는 올 시즌 단 두 번째며, 다저스가 단 1점도 못 내고 자이언츠에 싹쓸이 수모를 당한 시리즈는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자이언츠는 에이스 팀 린시컴(3승8패·방어율 5.60)이 커리어 최악 슬럼프에서 빠져나오며 다저스를 울렸다. 7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린시컴의 승리는 약 2개월 만에 처음이다. 2010년 6월 이후 다저스에 1승 없이 4패를 당한 린시컴이 1, 2, 3회 연속 아웃 3개중 2개를 삼진으로 잡을 때부터 불안했다.
다저스는 간판타자 맷 켐프(햄스트링)가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마당에 안드레 이티어까지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한 타석 만에 퇴장, 0의 고리를 끊을 수가 없었다. 지난주 오클랜드 A’s 방문 시리즈에서도 단 2점밖에 못 낸데 이어 2주 연속 싹쓸이 수모를 당한 ‘북가주 악몽’이다.
켐프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야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며, 이티어처럼 옆구리 근육을 다친 선수는 1개월 이상 못 뛰는 경우가 많다.
다저스 선발 채드 빌링슬리(4승7패)는 3회말 1사 후 상대 투수 린시컴에 안타를 맞고 흔들리기 시작, 2사 2루에서 멜키 카브레라에 안타를 맞고 먼저 한 점을 내줬다. 그리고는 버스터 포지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앙헬 파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또 한 점을 헌납했다.
빌링슬리는 5회에도 포지에 볼넷을 허용한 뒤 파간에 우전 안타를 맞고 0-3으로 뒤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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