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형 200m 출전 포기…7종목만 나서
▶ 박태환엔 희소식
“8관왕 위업 재현은 없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7)가 런던올림픽에서 ‘베이징 8관왕’의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꿈을 접었다.
펠프스 코치인 밥 보우만은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서 열리고 있는 미 수영대표선발전 마지막 날인 2일 펠프스가 런던올림픽 자유형 200m경기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우만은 트위터를 통해 펠프스가 자유형 200m 출전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펠프스는 선발전에서 라이벌 라이언 락티를 꺾고 1위로 출전권을 따낸 바 있다.
이에 따라 펠프스는 런던대회에서 7개 종목에서만 나서게 돼 4년전 베이징올림픽에서 기록한 8관왕 위업 재도전의 가능성은 사라지게 됐다. 보우만은 이 결정이 펠프스가 미국 수영대표팀 릴레이 레이스에 보다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올림픽에서 수영종목의 릴레이 결승은 200m 자유형 예선과 준결승이 있는 날 함께 치러진다.
2004년 아테네대회 6관왕과 2008년 베이징대회 8관왕에 올랐던 펠프스
는 자유형 200m, 접영 100·200m, 개인혼영 200·400m 등 5개의 개인종목에서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단체전 3개 등 총 8종목에 나설 수 있으나 자유형 200m 참가를 포기하면서 7개 종목에만 나서게 됐다.
펠프스는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4년전 우리는 모든 것은 다 이기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엔 가서 여유를 갖고 즐기고 싶다”면서“ (한 종목을 포기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결정이다. 베이징에서 이룬 것을 재현하고픈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보우만 코치도 “누구도 (8관왕 위업을) 두 번이나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아서는 안 된다”며 “한번도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펠프스의 200m 자유형 출전포기는 박태환(23)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자유형 200m는 베이징올림픽에서 박태환이 펠프스에 이어 2위로 골인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종목이다. 물론 펠프스가 빠지더라도 라이언 락티(미국)와 세계기록(1분42초00)보유자인 파울 비더만(독일), 상승세가 무서운 쑨양(중국), 올 시즌 최고기록(1분44초42)을 낸 프랑스의 기대주 야닉아넬 등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메달경쟁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4년 전과 같이 자유형 200m, 400m와 1,500m에 출전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