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회서 4회로
식품점 이용 편리해져
버지니아가 빈곤층의 식생활 보조를 위한 프로그램(Supplemental Nutrition Assistance Program)인 ‘푸드 스탬프(food stamp)’의 발행일을 여러 날에 걸쳐 분산시키기로 함에 따라 식품점 이용 시 편리함이 더해지게 됐다.
현재 주의 사회 서비스국은 매달 1일 푸드 스탬프를 발행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10월부터는 매달 1일, 4일, 7일, 9일 등으로 지원 대상자를 4등분해 푸드 스탬프를 발행할 방침이다. 버지니아에서는 현재 매달 44만 가정에 푸드 스탬프가 발행되고 있다.
푸드 스탬프 발행 날짜는 지원 대상자의 케이스 번호 마지막 숫자에 따라 정해질 계획이나 아직 구체적인 안은 발표되지 않았다.
사회 서비스국은 푸드 스탬프를 매월 1일 발행하는데 따른 식품점 관계자들의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있어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이번 조치를 마련했다. 사회 서비스국 푸드 스탬프 발행과의 톰 스타인하우저 과장은 푸드 스탬프를 받고 있는 식품 소매업자들이 매달 초 상품 진열장을 채워 넣느라 애들 먹고 있다며 발행일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식품 소매업소 단체인 소매상협회(The Retail Alliance)의 마가렛 발라드 대변인은 지난 2년 동안 발행일 조정을 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발라드 대변인은 이미 유사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타 주의 사례를 보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타인하우저 과장은 지역 신문 ‘버지니언 파일롯(The Virginian Pilot)’과의 인터뷰서 “식료품점들이 상품 진열장에 항상 여유롭게 물품을 채워놓을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에서 발행일을 여러 날로 정하게 됐다”며 “지원 대상자들이 매달 1일 식품점으로 달려갈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행일이 분산되면 일반 소비자들 측에서도 식품점 이용 시 오랫동안 줄을 서야 하는 수고가 덜어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달 한 차례 푸드 스탬프가 발행됨에 따라 지원 대상자들이 한꺼번에 식품점에 몰리는 경향이 있어 일반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불편이 컸다.
발라드 대변인은 “발행일을 분산시키는 것은 매우 현명한 해결책으로 보여진다”며 “식료품 업주, 지원 대상자, 일반 소비자 등 모두에게 편리함이 더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 서비스국은 조만간 푸드 스탬프 발행일 변경에 대한 내용의 서신을 지원 대상자들에게 발송할 계획이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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