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과 탈북자들을 위한 ‘KCC 횃불대회’가 11일 국회의사당 서편 잔디밭에서 시위를 벌였다.
전국에서 모인 100여명의 인턴들이 9일 헌던 소재 호텔에 여장을 푼 뒤 만찬과 오리엔테이션 으로 시작된 횃불대회는 10일 백악관 라파옛 공원 및 중국대사관 시위와 행진 등으로 이어졌으며 이날 국회의사당 앞에 다시 모여 김정은 정권에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의 참상을 세상에 알렸다.
국회의사당 시위에는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캘리포니아·공화), 로저 위커 연방상원의원(공화·미시시피) 등 다수의 의원들이 참여해 반인류적인 북한 정권을 규탄하며 북한 주민들을 살리는 일에 모든 사람이 나서주길 호소했다.
특히 오래 전부터 북한 인권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은 역사상 유례가 없는 북한 인권 탄압의 실상을 국제사회가 외면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탈북자들과 북한 인권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외침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행사가 끝난 후 시위대는 7개의 인턴 그룹을 중심으로 연방 상하원 의원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탈북고아입양법안, 탈북자 북송반대 결의안 등 관련 현안들을 브리핑하고 지원을 당부했다. 그러나 의원들과의 면담은 연방하원이 건강보험개혁법 폐지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하는 시간과 겹치는 바람에 다수 의원들이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올해 KCC(미주한인교회연합) 횃불대회에는 워싱턴 교계와 한인사회에서도 적극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시위에는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회장 차용호) 임원들과 손형식 목사 등 다수의 한인 목회자들이 참여했으며 강필원 한미자유연맹 총재, 이은애 미주한인재단-워싱턴 회장 등 단체장들도 합세해 목소리를 높였다.<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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