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감독 후보가 됐던 조영진 미 연합감리교단(UMC) 버지니아 알링턴 감리사가 예상대로 네 번째 한인 감독으로 선출됐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UMC 동남부 총회에서 이틀간의 선거를 치른 후 19일 당선이 확정된 조영진 목사는 한인교회가 별로 없는 지역에서 피선됐다는 점에서 더욱 경사라는 게 주위의 평가. 지난 해 15명의 감독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추천받을 때도 당사자의 의사보다는 미국 교회가 적극 지지해 조 목사의 UMC 내에서의 영향력을 짐작케 했었다.
그러나 이번 감독 선거는 조 목사 지지자들이 바랐던 대로 처음부터 순탄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봉 목사(와싱톤한인교회)는 “다른 네 명의 당선자와 달리 첫날 조 목사가 저조한 득표율을 보여 이러다 안 되는 거 아닌가했는데 다음 날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며 “타 후보들이 사퇴를 선언하면서 조 목사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히며 표가 몰리기 시작했고 마침내 다섯 명에 들게 됐다”고 전했다. 총 득표수는 287표.
당선 후 공식 발표되는 자리에서 조 감독은 “하나님 당신의 뜻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무 다른 것도 원하지 않습니다”라고 기도했다.
조 감독 취임예배는 20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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