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조정 영웅’ 레드그레이브 성화 점화자 유력
▶ 2위 후보는 육상스타 데일리 탐슨
런던올림픽 주관방송사인 BBC는 영국의 조정영웅 스티브 레드그레이브(50)를 개막식 성화 점화자 1순위 후보로 꼽았다.
BBC는 26일 극소수만 알고 있는 성화 점화자를 예상한 기사에서 가장 높은 50%의 확률로 레드그레이브를 지목했다. 레드그레이브는 1984년 LA 대회부터 2000년 시드니 대회까지 조정에서 5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1996년 애틀랜타 대회 개막식에서 영국 선수단 기수를 맡은 그는 ‘Sir’이란 칭호도 얻은 인물이다. 레드그레이브는 “아직 (점화자로 선정됐다는) 전화를 못 받았다”며 “대회조직위원회는 ‘깜짝쇼’를 원하고 있고 나도 그렇다”고 말했다.
BBC는 2순위 후보에 왕년의 육상스타 데일리 탐슨(54)을 25%의 확률로 지목했다. 탐슨은 1980년 모스크바 대회와 1984년 LA 대회에서 거푸 육상 남자 10종 경기를 제패한 철인이다.
지난해 세기의 결혼식을 치른 윌리엄 왕자(31)와 축구스타 데이빗 베컴(37·LA 갤럭시)은 나란히 20%의 가능성을 가진 후보에 올랐다.
BBC는 윌리엄 왕자를 내세울 경우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겠지만 왕실 인사가 성화를 점화하는 것은 관습에 어긋난다고 전했다. 베컴에 대해서는 “개막식에서 모종의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본인이 언급한 점과 런던올림픽 유치 사절로 맹활약한 점에 주목했다. 다만 베컴은 영국 단일 축구팀의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로 선발되지 못한 것이 확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밖에 사상 최초로 1마일(1.609㎞)을 4분대 이하로 뛴 로저 배니스터(83), 2004년 아테네올림픽 육상 여자 800m와 1,500m를 석권한 켈리 홈즈(42)가 차순위 후보로 지목됐다.
최근 열린 프랑스 도로일주 사이클대회(투르드프랑스)에서 영국에 첫 우승을 안긴 브래들리 위긴스(32)도 후보로 거론됐다.
아울러 올해 92세로 1948년 런던올림픽 여자 높이뛰기 준우승자인 도로시 타일러와 18세의 다이빙 유망주인 탐 데일리가 ‘콤비’로 점화자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BBC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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