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투어 에비앙 매스터스 첫날 2, 3위
▶ 미국 루이스 선두
박희영이 26일 에비앙 정상을 향한 힘찬 첫 티샷을 날리고 있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 에비앙 매스터스에서 박희영이 2위, 이일희가 3위 스타트를 끊었다.
박희영은 26일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매스터스 골프클럽(파72·6,34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쏟아내면서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기록, 한때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5번 홀에서 돌연 불이 붙어11번 홀까지 7연속 버디 퍼레이드를 펼친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27)가 마지막 17,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커리어 베스트이자 대회 타이 기록인 9언더파 63타 라운드를 작성하는 바람에 2타차 2위로 밀렸다.
루이스는 시즌 3승째를 노리는 작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다.
박희영은 지난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정상
에 올라 LPGA 투어 데뷔 3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쥔 선수다. 올해 들어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지만 총상금 325만 달러가 걸린 특급대회에서 우승할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박희영은 이날 처음으로 벨리퍼터를 사용하며 눈길을 끌었다. 박희영은 이에 대해“ 열흘 전부터 벨리퍼터를 사용했는데 매우 새롭다”며 “어니엘스가 브리티시오픈에서 이 퍼터를 사용해 우승한 것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일희(24)는 12번 홀까지는 버디만7개로 잘 나가다가 파5인 16번 홀에서 이날 유일의 보기를 범한 탓에 3위에 만족해야했다. 성균관대 출신인 이일희는 LPGA 투어 3년차로 아직은 2차례탑10 경력에 불과하지만 올해 US여자 오픈 공동 4위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5월 손바닥 수술 이후 LPGA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신지애, 올해 한국과 일본 프로대회에서 우승해 주목을 받은 아마추어 선수 김효주(17·대원외고), 올해 서든데스 연장전에서 아깝게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을 놓친 김인경, 2승 경력 이미나도 모두 탑10에 들었다. 하지만 선두 루이스와는 6타 차이가 난다. 이들은 3언더파 69타로 첫날을 마쳤다.
2009년과 작년에 이어 이 대회 3번째 우승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아이 미야자토(일본)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24위 그룹에 자리를 잡았다. 일본은 대신 미카 미야자토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 모모코 우에다가 3언더파 69타 공동 8위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한편 US여자오픈 챔피언 최나연과 세계랭킹 1위인 청야니(대만)는 각각 공동 82위와 91위로 부진했고, 미셸 위는 1오버파 73타로 유소연, 유선영, 브리타니 린시콤 등 메이저 대회 챔피언들과 함께 공동 47위에 머물렀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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