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에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 ‘무적함대’ 스페인이 2연패의 충격에 빠지며 조별리그 탈락의 굴욕을 맛봤다.
스페인은 29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전반 7분 온두라스의 제리 벵트손(몬타구아)에 허용한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해 0-1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26일 일본에 0-1로 무릎을 꿇은 스페인은 ‘무득점 2연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며 내달 1일 모로코(1승1패)와의 조별리그 3차전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스페인의 조별리그 탈락은 충격적이다.
스페인은 축구는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유로2012까지 우승하면서 유럽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3회 연속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세계 축구의 중심으로 자리를 굳혔다.
또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이 최근 U-19 유럽선수권대회까지 제패하며 ‘전성시대’를 이어갔고, 이 때문에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일본과의 1차전에서도 선제 결승골을 얻어맞은 데다 전반 41분에는 이니고 마르티네스(레알 소시에다드)가 퇴장당하면서 숫적 열세에 놓이는 불리한 상황 속에 패배를 맛봤다.
스페인은 이날도 총 18개의 슈팅을 남발, 6개의 슈팅을 시도해 1골을 넣은 온두라스에 패배의 쓴맛을 보고 말았다. 반면 같은 조의 일본은 이날 모로코 1-0으로 꺾고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해 ‘다크호스’로 인정을 받았다.
한편 ‘우승후보 0순위인’ 브라질은 이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벨라루스를 3-1로 물리치고 2연승으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8강 진출을 결정지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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