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C, 일반담배 가격 인상이후
▶ 가격낮은 대용품 피우는 학생 증가
미국의 10대 중·고등학생들의 담배 흡연율은 소폭 하락하고 있는 반면 궐련(시가)을 피우는 비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질병통제연구소(CDC)가 1만9,000여명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흡연율을 조사해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1년 기준 담배를 피우는 중학생은 4.3%, 고등학생은 15.8%로 나타나 전년도 각각 기록한 10.7%와 30%보다 절반 이하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일반 및 고급 담배나 미니 시가, 무연 담배로 불리는 씹는담배(Chewing Tobacco), 초본 담배로 불리는 인도산 담배(Bidis), 끄레떽으로 불리는 인도네시아산 담배(Kreteks), 박하담배 등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한 달 사이에 피운 담배 종류를 묻는 질문에서는 담배 대용으로 가격이 다소 저렴한 궐련를 피우는 청소년은 오히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CDC의 통계 결과 인종별로는 12~17세 연령의 백인 학생 가운데 시가 등 담배 대용품을 피운 학생은 5명 중 1명이었으며 10명 중 1명이 시가를 피우는 18~25세 성인보다 훨씬 많았다. 흑인 학생의 궐련 흡연율도 2009년 7.1%에서 2011년에는 11.7%까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CDC는 “담배가격이 나날이 인상되면서 궐련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담배 대용품을 찾는 청소년들이 많지만 몸에 해롭기는 일반 담배나 담배 대용품이나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연방보건부도 “전 세계에서 하루 평균 1,200여명의 인구가 담배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한다”며 “25세 이후 담배를 새로 배우는 사람은 거의 없다. 흡연자 10명 중 9명은 18세 때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고 99%는 26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하기 때문에 청소년 시기 담배를 시작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현화 인턴기자>
A6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