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 영 상 수상 경력 A’s 선발
▶ 약물검사 걸려 50경기 출장정지
39세 노장 콜론은 이번 징계로 커리어가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
냄새가 나는 덴 이유가 있다. 39세 나이에 다시 ‘부활’하는 모습을 보였던 사이 영 상 수상 경력 선발투수 바톨로 콜론(오클랜드 A’s)이 약물검사에 걸려 50개 경기 출장정지 처벌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슬러거 멜키 카브레라의 양성 반응이 발표된 지 일주일 만인 22일 콜론도 걸렸다. A’s의 남은 경기가 50개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콜론의 시즌은 끝났다. A’s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할 경우 콜론은 내년 시즌의 첫 10개 경기에도 뛰지 못한다.
4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콜론의 메이저리그는 끝난 셈이다.
A’s가 예상을 뒤엎고 여태껏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는 데는 콜론의 공이 컸다. 콜론이 3.43 방어율로 10승(9패)이나 올려준데 힘입어 A’s는 21일까지 66승56패로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1/2게임차 2위를 달리고 있다. AL 서부지구 레이스에서도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에 5게임차로 ‘롱샷’ 우승 희망이 남아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 결과 오프시즌 올해 연봉으로 20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A’s에 입단한 콜론은 “A’s 팬들과 팀메이트들에 사과한다”며 “출장정지 처벌을 받아들여 내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A’s에는 곧 부상자명단에서 풀릴 예정인 A.J. 그리핀(3승·2.42), 팔꿈치 수술 후 첫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은 브렛 앤더슨, 최근 마이너리그로 돌려보냈던 댄 스트레일리(1승·3.18) 등 장래가 촉망되는 투수들이 많아 ‘치명타’를 입은 건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올해 약물검사에 걸린 메이저리거는 자이언츠 구원투수 기에르모 모타, 필라델피아 필리스 2루수 프레디 갈비스, 전 시카고 컵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말란 버드, 자이언츠 외야수 멜키 카브레라에 이어 콜론이 5번 째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