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오픈 남자단식 1, 2번 시드 받아
▶ 여자단식은 아제렌카 #1-서리나 #4
지난 19일 웨스턴&서던오픈 결승에서 페더 러(오른쪽)에 완패한 조코비치가 페더러의 우승 트로피를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오는 27일 뉴욕 플러싱 메도우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 테니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가 각각 남녀단식 탑시드를 받았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2일 남녀 세계랭킹 1위인 페더러와 아자렌카를 탑시드로 하는 남녀 단식 시드를 발표했다.
남자부에선 페더러에 이어 2위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번시드를 받아 이들은 결승에서나 만날 수 있게 됐다.
올해 윔블던 챔피언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페더러는 US오픈단식에서 5차례 정상에 올라 피트 샘프러스, 지미 코너스와 함께 최다 우승타이기록을 갖고 있다. 페더러는 특히 지난 주말 ATP투어 매스터스 시리즈 대회인 웨스턴&서던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2-0으로 꺾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대회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반면 디펜딩 US오픈 챔피언 조코비치는 이달 초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로저스컵에서 우승했지만 런던올림픽에서 4위에 그치며 메달획득에 실패했고 웨스턴 & 서던오픈 결승에선 페데러에 완패하는 등 최근 발걸음이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다.
세계랭킹 3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무릎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기권한 탓에 런던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 앤디 머리(4위·영국)가 3번시드를 받았고 이어 다비드 페레르(스페인)가 4번 시드에 배정됐다.
한편 여자단식에서는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인 세계 1위 아자렌카가 탑시드, 윔블던 준우승자인 세계 2위 아그니스카 라드반스카(폴란드)는 2번 시드를 받았다. 이어 프렌치오픈 챔피언인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와 런던올림픽 챔피언 서리나 윌리엄스가 각각 3, 4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이 가운데 US오픈 3회 우승기록을 갖고 있는 서리나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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