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성김대건안드레아성당을 섬겼던 주임 박용일(타데오) 신부와 부주임 방정영(요셉) 신부가 한국으로 귀환한다. 성당은 26일 박 신부와 방 신부 송별 미사를 갖고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이날 박 신부는 강론에서 “사목에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함이 많았다”며 에페소서 2장을 인용해 서로 사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해 칠순 잔치를 가졌던 박 신부는 또 신자들과 함께 가졌던 즐거운 날들을 회상하며 “여러분과 웃고 떠들며 격의 없이 지냈고 은퇴 사제로 떠난다는 게 좋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신부는 올해 미사 집전 중 두 차례 쓰러져 주위의 걱정을 사기도 했었으나 임무를 다 마치고 수일 내로 본국을 돌아갈 예정이다.
서울교구 원로 사목 사제인 박 신부는 1970년 서울 명동 보좌신부를 시작으로 양재동 반포 아파트 성당 설립, 미국 필라델피아 교구 한인 공동체 주임, 미국 하느님의 백성선교회(Evangelization 2000) 코디네이터 및 지도신부 등으로 활동했으며 2003년에는 평화신문 미주 지사장을 지냈다. 미동중부 꾸르실료 지도 신부 및 미동북부 성령쇄신 봉사회 대표 지도 신부도 맡았으며 2007년 10월에 성당에 부임했다. 서울에서는 사르트로 성 바오로 수녀회에서 활동하게 된다.
방정영 요셉 신부는 1990년 사제 서품을 받고 그해 대치동 보좌신부 등 3개 본당 보좌신부를 거쳤으며 2004년부터 자양2동 성당 본당 신부로 지낸 뒤 2010년 4월 성김대건안드레아성당에 부주임으로 부임했다.
새 주임신부는 김종욱(미카엘) 신부, 보좌신부는 김기환(루카) 신부가 내정됐으며 9월2일(일) 환영 미사가 있을 예정이다.
송별미사에서는 화동의 꽃다발 증정, 사목 화첩 전달, 이효헌 신부의 송별사, 손순희 사목회장의 감사 인사, 감사 예물 전달 등의 순서가 진행됐으며 성가대가 특송을 불렀다.
2부 친교시간에는 식사와 함께 청년들의 특송, 기념 촬영, 케익 커팅 등이 있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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