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오픈 끝내고 은퇴 선언
▶ 서리나·페더러는 3R 안착
킴 클라이스터스에 이어 앤디 로딕도 이번 US오픈을 끝으로 사라진다.
30일 30세가 된 앤디 로딕(미국)이 이번 US오픈을 끝으로 은퇴한다.
전날 3차례 US오픈 여자단식 챔피언 킴 클라이스터스(벨기에)가 2회전
탈락으로 싱글스 커리어를 마감한데 이어 이날에는 로딕이 은퇴 결정을 발표했다. US오픈은 지난 2003년 로딕이 유일하게 정상에 올라본 메이저대회다.
로딕은 31일 저녁 호주 틴에이저 버나드 투믹과 3회전 진출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 20번 시드로 출전한 로딕은 2009년에 마지막으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올랐다.
조-윌프리드 송가(6위·프랑스)는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짐을 꾸리게 됐다. 마르틴 클리잔(52위·슬로바키아)과의 2회전에서 1-3(4-6 6-1 1-6 3-6)으로 져 탈락한 것.
이날까지 탈락한 선수 가운데 송가의 세계 랭킹이 가장 높다.
일본의 게이 니시코리(18위·일본)는 팀 스미첵(179위·미국)을 3-0(6-2 6-2 6-4)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올라 마린칠리치(13위·크로아티아)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번 대회 사상 최다 6번째 우승을 노리는 로저 페더러도 스트레이트 세트 승리로 가볍게 2회전을 통과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서리나 윌리엄스(4위·미국)가 3회전에 합류했다. 서리나는 30일 뉴욕 플러싱 메도우스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단식 2회전에서 마리아 호세 마르티네스 산체스(108위·스페인)를 2-0(6-2 6-4)으로 물리쳤다.
올해 윔블던과 런던올림픽 여자단식을 석권한 서리나는 이날 더블폴트 6개를 기록하는 등 마르티네스 산체스(12개)보다 두 배나 많은 실책(24개)을 쏟아냈다. 그러나 최고 시속 187㎞의 강한 서브로 서브 에이스를 11개를 기록해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서리나의 3회전 상대는 에카테리나마카로바(42위·러시아)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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