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덱스컵 도이체뱅크 챔피언십 1R
▶ 보기없이 버디만 9개 신들린 퍼
10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노승열. 9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선두로 뛰쳐나왔다.
타이거 우즈 단 2타차로 공동 3위
세계랭킹 1위 맥킬로이 6위에 포진
케빈 나·배상문 공동 27위
최경주 46위 힘겨운 출발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 전인 도이체뱅크 챔피언십 첫날 경기 에서 한국 골프의 주목받는 ‘영건’ 노 승열(21)이 신들린 버디쇼를 펼치며 단 독선두로 뛰쳐나오는 기염을 토했다.
노승열은 31일 매사추세츠 노턴의 보스턴TPC(파71·7,214야드)에서 펼쳐 진 대회 1라운드에서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아 코스 레 코드에 1타 뒤진 9언더파 62타의 맹위 를 떨쳤다. 노승열은 8언더파 63타를 친 크리스 커크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한편 이날 아침 7언더파 64타를 적 어내며 한때 단독선두로 나섰던 우즈는 노승열과 커크에 추월당해 제프 오버턴, 라이언 무어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내 려앉았지만 노승열에 단 2타차 간격을 유지, 우승사냥에 나섰다. 또 세계랭킹 1 위 로리 맥킬로이도 버디 7개와 보기 1 개로 6언더파 65타를 치며 노승열에 3 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 잡아 역시 우 승후보다운 출발을 보였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54위인 노승열 은 이날 핫 스타트로 상위 70명이 나서 는 페덱스컵 3차전 BMW 챔피언십은 물론 탑30만 나갈 수 있는 최종전 투 어챔피언십 진출 가능성도 높일 수 있 는 발판을 마련했다. 1번홀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파5 2번홀에서 투온 후 투퍼 팅으로 가볍게 첫 버디를 잡아낸 뒤 4 번부터 7번홀까지 4연속 홀에서 줄버 디를 잡아내며 본격적으로 리더보드 위쪽으로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 후 5개 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가던 노 승열은 13번과 15번홀에서 버디를 보 탠 뒤 17, 18번홀에서 마무리 버디를 엮어내 단독선두로 올라서며 첫날 라 운딩을 마쳤다.
한편 페덱스컵 랭킹 3위인 우즈도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1번홀과 13번홀에서 1 타씩을 줄인 뒤 18번부터 5번홀까지 신들린 6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그 당시 엔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후 3개 홀에서 파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9번홀에서 세컨샷이 그린을 놓치는 바 람에 유일한 보기를 범한 것이 ‘옥에 티’로 되고 말았다. 우즈가 맨 마지막 홀에서 유일한 보 기를 범한 것과 달리 맥킬로이는 첫 홀 에서 보기를 범한 뒤 이후 나머지 17 개 홀에서 버디만 7개를 골라내며 역 시 우승전선에 뛰어들었다.
한편 나머지 한인선수중엔 케빈 나 와 배상문이 2타를 줄이며 공동 27위 (2언더파 69타)에 이름을 올렸고 최경 주가 공동 46위(1언더파 70타), 찰리 위 와 잔 허가 공동 56위(이븐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 가운데 최경주와 배상문은 이번 대회 탑10 이상의 성적 을 올리지 못하면 다음주 BMW 챔피 언십 출전이 힘든 상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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