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맥킬로이는 이날 4타를 줄였으나 5타를 줄인 타이거 우즈(뒤쪽)에 타이를 허용하며 나란히 1타차 공동 2위로 선두 비제이 싱을 추격하고 있다.
선두에 1타 차
나란히 공동2위
비제이 싱 1위
노승열 공동7위
PGA투어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 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세계랭킹 1위 로리 맥킬로이와 3위 타이거 우즈 의 불꽃 튀는 ‘용호상박’ 황제대결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베테랑 비 제이 싱이 단독선두로 나서는 기염을 토한 가운데 맥킬로이와 우즈는 나란 히 1타 뒤진 공동 2위에 포진, 이틀째 박빙의 접전을 이어갔다.
7일 인디애나 카멜의 크루키드 스틱 골프클럽(파72·7,51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2라운드 경기 에서 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지난 4년째 PGA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왕년의 넘버 1 싱이 차지했다. 싱은 이날 버 디 7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이틀합계 13언더 파 131타를 기록, 1타차 리 드를 잡았다.
하지만 노장 싱의 이런 분 전에도 불구, 모든 시선은 바 로 1타 뒤에 포진한 우즈와 맥킬로이에게 모아지고 있 다. 전날 1타차 간격을 두고 상위권에 포진한 이들은 이 날도 같은 조에서 ‘황제 샷 대결’을 펼치며 접전을 이어갔고 라운드 를 마친 뒤 결과는 우열을 가릴 수 없 는 평행선이었다. 우즈는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노보기 라운드를 적 어내며 이틀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 록, 전날 맥킬로이에 1타차 열세를 따라 잡는데 성공하며 맥킬로이, 라이언 무 어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맥킬로이는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잡았으나 보기 도 4개나 범하는 바람에 4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우즈와 타이를 허용했다. 이 들은 또 이번 대회 우승컵과 페덱스컵 타이틀 및 1,000만달러의 보너스 상금 은 물론 시즌 상금왕과 다승왕, 최저타 상, 올해의 선수상 등 줄줄이 걸려 있는 올 시즌 타이틀을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이어가고 있어 이번 대회 남은 이틀간 신구 골프황제의 자존심을 건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싱은 2008년 9월 도이체뱅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4년 만에 다 시 우승을 노리고 있다. 당시 싱은 페 덱스컵 1, 2차전인 더 바클레이스와 도 이체뱅크 챔피언십을 잇달아 석권하며 그해 페덱스컵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 었으나 이후 갖은 부상에 시달리며 지 금까지 4년째 우승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49세의 싱은 올해 PGA 챔피언십에서 36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주말에 부진해 공동 36위까지 밀렸고 페덱스컵 1차전 더 바클레이스 에서도 선두에 1타 뒤진 채 반환점을 돌았으나 결국 공동 46위까지 떨어진 바 있어 이번엔 전반의 상승세를 끝까 지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 외에 또 다른 왕년의 넘버 1 골 퍼 리 웨스트우드가 이날만 7타를 줄 이며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보 밴 펠 트와 함께 공동 5위에 포진, 우승도전 에 합류했다. 탑5에 오른 선수 중 한 번 이라고 세계 1위에 올랐던 선수가 4명 이나 되는 접전이다.
한인선수들 가운데는 두 루키 노승열 (21)과 잔 허(22)가 나란히 6타씩을 줄 이며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진출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노승열은 13번부터 17번까지 5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는 등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2 개를 범해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이 틀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선두에 단 3 타 뒤진 공동 7위로 올라섰다. 현 페덱 스컵 랭킹 38위인 노승열은 이번 대회 에서 탑5 내의 성적을 올려야 투어챔피 언십 출전권이 주어지는 30위내로 올라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역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 인 잔 허는 이틀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13위를 달리고 있는데 최소한 이 순위를 유지하면 투어챔피언십 출전 이 가능하다. 현재 잔 허의 페덱스컵 랭킹은 27위다. 이밖에 찰리 위(2언더 파 142타)와 케빈 나(1언더파 143타) 는 공동 50위와 55위에 올라있는데 이들은 주말 대 분전으로 이번 대회 에서 탑2~3의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 한 투어챔피언십 출전은 어려울 것으 로 보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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