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트 시즌 최종전서 9초86으로 우승
▶ 육상 다이아몬드리그
110m 허들에서 12초80의 세계신기록을 세운 애리스 매릿이 세계기록을 알리는 전광판에 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110m 허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애리스 메릿(27·미국)가 4년 만에 이 종목 세계기록을 갈아치우고 진정한 챔피언으로 우뚝섰다.
메릿은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벌어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시즌 마지막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인 메모리얼 반담 대회 결승에서 세계 신기록인 12초80을 찍고 1위로 골인했다.
지난달 런던올림픽에서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12초92)으로 우승했던 메릿은 이날 쿠바의 다이론 로블레스가 2008년 수립한 이 종목 세계기록(12초87)을 0.07초나 단축하며 단연 이 종목 세계 최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잦은부상으로 기량이 떨어진 로블레스가 은퇴를 앞두고 있고, ‘황색탄환’ 류샹(중국)은 아킬레스건 수술로 사실상 선수 인생의 갈림길에 선 상태라 메릿의 독주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메릿은 세계신기록을 의미하는 ‘12.85’라는 숫자를 휴대폰 비밀번호
로 지정할 정도로 자신을 채찍질해 왔는데 그보다 훨씬 빠른 기록으로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남자 100m 결승에선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최악의 출발을 극복하고 역전 우승을 따냈다. 볼트는 출발 총성 후 스타트 반응시간 0.183초로 9명의 주자 중 가장 처졌으나 속도가 붙자 경쟁자를 차례로 따돌리고 9초86의 기록으로 정상을 밟았다.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런던올림픽에서도 100m, 200m, 400m 릴레이 등 스프린트 3관왕을 석권한 볼트는“피곤하지만 부상 없이 시즌을 끝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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