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탈북자를 돕는 선교활동을 펼치다 담도암에 걸려 사경을 헤매던 최봉일 선교사가 기적적으로 치유를 받고 선교지로 돌아갔다.
이번에는 성결교 전 미주총회장인 이용원 목사와 함께 태국 북쪽에 위치한 도시 ‘치앙라이’에 메콩강선교회를 설립해 인도차이나 복음화를 위한 더 뜨겁고 힘찬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탈북자 구출을 위해 일하다 체포돼 중국 감옥에서 2년 여 고생을 했던 최 목사는 사역지를 태국으로 옮겨 활동해왔으나 희귀성 난치병이라는 담도암 수술을 받은 후 다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허리 통증으로 죽음의 위기에 직면해야 했다. 한국에 돌아온 그는 그러나 일년 전 6시간의 대수술로 담낭과 간의 절반을 제거하는 수술 등을 받은뒤 회복되기 시작했고 이용원 목사와 지난 여름 치앙라이에 ‘메콩강선교회’ 센터를 건립, 주위를 놀라게 했다.
“앞으로의 삶은 덤으로 사는 인생”이라고 말하는 최 목사는 건강 회복이 아내의 혼신을 다한 간호와 국경을 초월한 지인들의 중보기도의 효험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최 목사는 본보에 ‘한성호 목사의 평신도 인생’을 연재했던 한성호 목사의 처남이다.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국경이 만나는 지역의 중심도시인 치앙라이의 라차팟대학교 인근 2,000평의 대지에 세워진 센터에는 선교사와 강사들을 위한 숙소, 현지 학생들의 기숙사 및 강의실, 강당 등이 들어서며 2층 건물로 세워진다.
센터가 완공되면 메콩강선교회는 기존의 목회자 교육 및 교회 개척 후원과 함께 5분 거리에 있는 라차팟대학교 학생을 포함 지역 차세대 일꾼들을 길러내는 일을 협력할 계획이다. 태국 왕실이 후원하는 라차팟대학교는 학생 수 4만명으로, 라오스 등 이웃 국가에서 유학생이 많이 오는 학교로 알려져 인도차이나 복음화의 베이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라차팟대학교에서 언어 훈련을 받고 있는 최 선교사는 “늦은 나이에 새로운 사역의 가능성을 보게 돼 기쁘다”며 “오직 주님만이 기뻐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메콩강선교회 온라인 계좌
180-005-817796 Lee Yong Won
(외화·신한은행)
이메일 soonjah42@hanmail.net
한성호 목사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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