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에서의 매물 품귀현상이 여전하다. 8월 중 주택시장에 나온 매물량이 과거와 달리 감소하는 등 매물 가뭄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매물 부족사태는 주택 수요증가와 맞물려 주택가격을 끌어올리고 주택 구입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 주택가격 회복에 긍정적이지만 주택 구입에 실패한 구입자들이 결국 주택시장을 떠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8월 성수기에도 작년 대비 19% 줄어
가주 특히 심해… 리스팅가격 오름세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 리얼터닷컴은 8월 중 전국 146곳 주택시장 중 2곳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전달 대비 매물량이 감소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8월 중 매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 19%, 2년 전과 비교할 때는 무려 34%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개 여름철 주택시장 성수기가 끝나기 전 집을 팔려는 ‘막바지’ 셀러들로 과거 28년간 8월 매물량이 전달보다 평균 약 2%가량 상승을 보였던 것과 다른 추세다. 업계는 그동안 주택가격 하락폭이 컸고 최근 가격이 반등하자 셀러들이 매물을 다시 거둬들이면서 주택 공급량이 부족해진 것으로 분석중이다.
리얼터닷컴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 서부 특히 가주 지역에서의 매물 감소현상이 두드러졌다. 전년 대비 감소폭이 큰 15개 지역 중 13곳이 가주에 포함됐다. 전국에서 매물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오클랜드 지역으로 전년 대비 약 58%의 감소율을 보였다.
남가주에서는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지역의 매물 감소율(41%)이 가장 컸다. 가주를 제외한 지역 중에서는 애틀랜타(-37%)와 시애틀(-41%) 지역에서도 매물이 큰 폭으로 줄었다.
매물 품귀현상이 지속되자 셀러가 매물을 내놓은 가격인 리스팅 가격은 오르고 재고 기간은 크게 단축되고 있다. 리얼터닷컴은 8월 중 매물 재고 중간기간은 전년 대비 약 12% 단축된 91일로 조사됐으며 중간 리스팅 가격은 약 0.5% 상승해 약 19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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