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장 10회 상대 패스드볼·3루수 실책 힘입어 2-1
레즈 주자 브랜던 필립스(오른쪽)가 3루에서 자이언츠 ‘쿵후판다’ 파블로 산도발에 의해 태그아웃 되고 있다.
레즈가‘실수’로 살려준 셈$NLDS 1승2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장 10회 대접전 끝 시즌 생명을 연장했다. 신시 내티 레즈가 실수로 살려준 셈이다.
안방에서 시작된 5전3선승제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에서 일찌감 치 2패의 벼랑 끝까지 밀린 NL 서부지 구 챔피언 자이언츠는 9일 신시내티로 장소를 옮겨 열린 3차전에서 2-1로 신 승, 최소한 한 경기는 더 치를 수 있게 됐다. 4차전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벌 어진다.
골드글러브를 8차례나 수상한 레즈 베테랑 3루수 스캇 롤렌이 하필이면 이때 에러를 범하면서 자이언츠를 살 려줬다. 10회 초 2사 2, 3루 위기를 자 초한 전 LA 다저스 마무리 전문 투수 조나단 브락스턴이 3루수 쪽 땅볼을 유인해 냈지만 깨끗하게 처리하지 못 하면서 결승점을 헌납한 것. 롤렌은 한 번 놓쳤던 공을 다시 잡아 1루로 던졌 지만 워킨 아리아스가 이미 1루를 밟 고 지나간 후였다.
양 팀은 이날 투수들의 ‘짠물 투구’ 를 앞세워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레 즈는 4안타 4볼넷, 자이언츠는 3안타 1 볼넷으로 묶였다. 특히 지난달 올해 7 번째 노히트노런을 작성했던 레즈 선 발 호머 베일리는 7이닝 동안 삼진 10 개를 잡아내면서 안타와 볼넷은 각각 1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선취점을 올린 것도 레즈였다. 1회 말 잭 코자트의 볼넷과 라이언 러드윅 의 좌전 안타, 제이 브루스의 우전 안 타를 엮어 먼저 한 점을 뽑았다.
자이언츠는 3회 초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찾아온 무사 1, 2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발투수 라이언 보겔 송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에인절 파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불러들였다.
4, 5, 7회를 각각 삼자범퇴로 넘긴 양팀은 9회말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 어갔다.
2차전에서 단 2안타에 그치고, 이날 도 9회까지 1안타로 막혔던 자이언츠 타선은 연장에 들어가면서 살아났다. 10회 초 브락스턴을 상대로 첫 타자인 버스터 포지부터 우중간 안타를 뽑아 냈다. 헌터 펜스가 연이어 좌전 안타를 때렸고, 2사 후 캐처의 패스드볼 덕분 에 2사 2, 3루 기회를 맞았다.
다음 타자 아리아스가 3루수 땅볼로 잡히는 듯했으나 골드글러브 수상 3루 수가 공을 떨어뜨려 1루 송구가 늦어지 면서 타자가 살아나 힘겹게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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