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LA 국제공항에 몰려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는 날씨가 좋군요. 열심히 뛰겠습니다”
한국 프로야구 간판 투수 류현진(25·한화 이글스)이 LA에 입성했다.
류현진은 14일 오전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LA국제공항(LAX)에 도착, 탐 브래들리 국제선 청사를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다소 상기된 얼굴로 짧게 질문에 답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연봉협상을 앞둔 터라 극도로 대답을 피했다.
LA에 온 첫 소감을 묻자 “날씨가 좋고 따뜻한 곳인 것 같아 좋다”고 말한 류현진은 “구체적인 대답은 현재 할 수 없고 앞으로의 계획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며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류현진은 LA 한인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질문에 “열심히 뛰겠다”고 짧게 말했다.
이날 LAX 국제공항 입국장에는 한국 언론 특파원 등 수십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류현진의 미국 입성에 관심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15일 오후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의 뉴포트비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저스와의 협상 전략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류현진은 기자 회견에 앞서 보라스와 만나 입단 계약 전략을 논의하고 기자 회견에서 공개할 내용 등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에 능한 보라스는 기자회견을 통해 다저스 구단에 대한 노림수를 내비칠 전망이다.
류현진은 보라스의 사무실에서 인접한 곳에 머물면서 실시간으로 보라스에게 협상 진행 상황을 전달받으면서 협상을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류현진은 일단 메이저리그 선수 트레이드 장터나 다름없는 윈터 미팅이 끝나는 내달까지 미국에 머물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16일부터 보라스 사무실에 있는 스포츠 센터에서 스프링캠프에 대비한 몸 만들기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류현진과 같은 항공편으로 이날 미국에 도착한 추신수는 별도의 회견 없이 공항을 떠나 애리조나주 집으로 돌아갔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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