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피니언에서 ‘탈북자들의 정치 집단화’를 우려하는 글을 읽고 깜짝 놀랐다. 우선 탈북자들이 북한 독재정권 밑에서 괴롭게 신음하고 있는 북한 동포들을 위해 대북 선전 전단을 담은 대형풍선을 북한에 날리려는 행동을 대한민국 경찰이 저지하였다는 사실에 놀랐다.
너무나 옳은 일을 왜 저지하였을까? 북한 정권의 반응이 두려워서? 아니면 세계 어디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인권 탄압으로 집단 노예화 되어 신음하고 있는 북한 동포들의 처지를 몰라서?
이북의 만행은 인륜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다. 먹을 것이 없어 중국 국경을 넘었다가 잡혀 송환된 사람들, 당국이나 김일성 일가에 불만을 털어놓았다가 아니 누군가의 밀고로 강제 수용소로 온가족이 끌려간 사람들이 겪는 극심한 고통의 고문은 상상을 초월한다. 서로가 서로를 밀고하게 만들어 부모형제의 천륜도 없이 서로 잡아 죽이게 만드는 악마 같은 일들이 백주에 일어나는 곳이 북한이다.
나는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다. 특이한 점은 출입국 관리소에서 여권을 압수하고 들여보낸 후 귀국할 때야 반환해 준다. 여행 할 때는 언제나 2명의 정보부원이 따라 붙는다. 호텔 등 어디에든 도청장치가 되어 있는 것은 물론이다. 그러므로 이북에 들어가면 숨쉬기도 불안할 정도로 공포심을 느끼게 된다.
김일성 가와 몇몇 당 지도자들 잘 살려고 전 국민을 노예화 시키고 지옥 같은 삶을 강요하는 곳. 그곳을 목숨 걸고 탈출한 탈북자들이 어떻게 가만히 앉아서 자유의 대한민국에 왔으니 내 밥이나 챙겨 먹으면 그만이라는 태도로 안주 할 수 있겠는가.
탈북자들이야 말로 북한 실정의 산 증인들이다. 그들이 힘을 합쳐 기아와 억압, 중노동과 고문, 거짓과 기만으로 죽어가는 이북 동포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려는 것은 지극히 정당하며 장한 일이라 본다. 대한민국 정부도 그들을 적극적으로 도와 불쌍한 이북 동포들을 구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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