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축제’‘메시아 싱얼롱’등
성탄 분위기 만끽 최고의 선물
매년 12월 할러데이 시즌을 축하하는 다양한 합창 콘서트를 선사하는 LA 매스터 코랄(Los Angeles Master Chorale)이 올해도 절대 놓칠 수 없는 4개의 프로그램을 공연한다. 대중적인 사랑을 받으며 매년 티켓이 매진되는‘캐롤의 축제’와‘메시아 싱얼롱’, 그리고 클래식 음악팬들이 일년 내내 기다려온‘바흐 마그니피카트’와‘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야’가 그것이다. 이 중‘캐롤 페스티벌’은 본보의 특별 후원으로 오는 8일과 15일 2회 공연될 예정이다.
그랜트 거숀(Grant Gershon)이 지휘하는 LA 매스터코랄은 미 서부지역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정상의 합창단으로, 지난해 3월 대작‘무궁화 샤론의 꽃’을 세계 초연한‘한국이야기’ 공연으로 한인 커뮤니티와도 특별한 인연을 맺은 합창단이다. 단원 중에 한인 성악가 2명이 있는데 14년째 소프라노 섹션에서 활약 중인 여선주씨와 올해 베이스 단원으로 조인한 김경태씨가 그들이다.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LAMC의 할러데이 콘서트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본보 특별후원, 캐롤의 클래식으로 꾸며
1. 할러데이 원더스: 캐롤 페스티벌
(Holiday Wonders: Festival of Carols, 8일과 15일 오후 2시)
성탄 기분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크리스마스 캐롤의 축제가 펼쳐진다. 캐롤의 클래식이라 할 수 있는 ‘덱 더 홀’ ‘고요한 밤’ ‘퍼스트 노엘’ ‘화이트 크리스마스’ ‘산타클로스 카밍 투 타운’ 등을 90명의 합창단원들이 수준 높은 공연으로 진수를 보여준다.
새로 편곡된 작품들도 있고, 디즈니홀의 멋진 파이프 오르간을 유명 오르가니스트 존 웨스트가 연주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티켓 24~99달러.
바로크 음악 거장들의 합창음악 기대
2. 바흐의 마그니피카트와 비발디의 글로리아
(Rejoice! Bach Magnificat, 16일 오후 7시)
바로크 음악의 거장들인 바흐와 비발디의 합창음악을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티켓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다.
바흐가 1723년에 쓴 ‘마그니피카트’는 우레 같은 팀파니와 작열하는 트럼핏 소리, 그리고 현악기들의 시적인 찬미가 아름다운 ‘성모마리아의 찬가’이고. 비발디의 ‘글로리아’는 1900년대 초 악보가 발견된 이래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경건한 교회음악이다. 이 외에도 바흐의 모테트(‘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라’)가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다. 29~134달러.
32년 전통의 청중과 함께 부르는 흥겨운 무대
3. 메시아 싱얼롱
(Messiah Sing-A-Along, 17일 오후 7시30분)
32년째 이어져온 LA가 가장 사랑하는 연말 음악행사로, 남녀노소 누구나 디즈니 콘서트홀에 모여 마음껏 노래할 수 있다. 2,200명의 청중 전체가 합창단으로 변모하는 특별한 경험으로, 메시아 악보는 현장에서 1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29~89달러.
힘차고 장엄… 전 세계서 사랑받는 교회음악
4.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야’
(Handel: Messiah, 22일 오후 7시30분)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연주되는 음악으로, 이 중 힘차고 장엄한 합창 ‘할렐루야’는 모르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한인들도 교회 성가대나 합창단에서 자주 노래하는 곡이다. 헨델은 이 곡을 1741년에 24일 동안 거의 식음을 전폐하고 작곡했으며 그 다음해 열린 런던 초연에서 영국 왕 조지 2세가 할렐루야 코러스 부분에서 너무 감격한 나머지 벌떡 일어남으로써 이 곡이 연주될 때는 전원 기립하는 관습이 만들어졌다. 4명의 솔로이스트들과 48명의 합창단, 그리고 오케스트라가 1부 예언과 탄생, 2부 수난과 속죄, 3부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주제로 한 콘서트 버전의 오라토리오를 연주한다. 29~134달러.
티켓 문의: www.lamc.org, (213)972-7282
주소: Walt Disney Concert Hall 111 S. Grand Ave. LA, CA 90012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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