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기츠도 눕히고 리그 전체 선두 등극…구단 사상 최다 14연승
리그 전체 1위로 떠오른 LA 클리퍼스의 비니 델 네그로(오른쪽부터)과 블레이크 그리핀, 라리언 할린스, 디안드레 조단 등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리그 전체에서 1위다. 30년 넘게 ‘만년 꼴찌’의 대명사였 던 클리퍼스는 크리스마스 날 밤 홈경 기에서 덴버 너기츠(15승14패)를 112- 100으로 완파, 구단 신기록 연승행진을 ‘14’로 늘리며 리그 전체 1위로 뛰어올 랐다. 시즌 전적 22승6패를 기록,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19승6 패)에 패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21승6 패)마저 추월한 것.
마무리는 시원치 않았지만 3쿼터 만 에 승부를 가른 셈이었다.‘ 식스맨’ 가 드 자말 크로포스가 현란한 드리블로 만원관중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으 면서 22점으로 앞장섰고, 또 다른 백업 요원 맷 반스가 20점을 보탰다. 클리퍼스는 이날 후보 선수들이 64-48로 주전 선수들보다 많은 득점을 올렸다. 라마 오돔은 6점 10리바운드 4 어시스트를 고루 기여했고, 에릭 블렛 소는 12점을 거들었다. 반스는 이에 대 해 “감독이 믿어주는 영향이 크다.
웬 만한 팀들은 주전 선수들이 쉬는 동안 버텨주는 목적으로 후보 선수들을 기 용하지만 우리 감독은 우리가 열심히 뛰어 좋은 성적을 내면 계속 뛰게 내버 려두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14점 8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한 주 전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은 클리퍼스 의 현 성적에 대해“ 더 큰 목적을 위해 쌓아 올려가는 것은 좋지만 우리에게 는 정규시즌 성적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블레이크 그리핀은 26분만 뛰 고도 관중을 열광시킨 하이라이트 덩 크슛을 포함해 13점 6리바운드 6어시 스트를 기록했다.
너기츠 센터 코스타 쿠포스는 클 리퍼스에 대해 “ 잘 뛰는 팀이라 난타 전에 말려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며 “초반에는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고 생각했지만 살짝 빗나간 슛이 많 았다. 운이 따르질 않았다”란 소감을 밝혔다. 너기츠는 포인트가드 타이 로 슨이 15점으로 분전했지만 벌써 20 번째로 치른 원정경기에서 13번째 쓴 잔을 들이켰다. 너기츠는 후반기에 홈경기가 많아지면서 상승세를 탈 가 능성이 높다.
클리퍼스는 4쿼터가 시작되면서 크 로포드가 3점포를 터뜨린 덕분에 20점 차로 달아나 스타터들을 벤치에 앉혀 두고 경기를 끝냈다. 클리퍼스는 14개 경기에 걸친 평균 13점차 KO 퍼레이드 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비니 델 네그로 클리퍼스 감 독은 경기 후 마지막 4쿼터에 19-24로 밀린 점을 지적하며 “상대 야투 성공 률이 61%까지 올라갔다. 상대가 레이 업 연습을 하는 것 같았다”며“ 큰 그림 을 볼 때 그런 점은 마음에 들지 않는 다”고 말했다.
클리퍼스는 지난 달 26일 이후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패한 적이 없는 등 홈코트에서 13승3패를 달리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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