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회사원 김모(40)씨는 일주일 전 시작된 감기 증상으로 결국 병가를 냈다. 김씨는 “기침이 가시지 않고 저녁이 되면 두통이 머리 전체를 짓누른다”며 “이번처럼 심한 감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최근 뉴욕일원 수은주가 급강하면서 이처럼 감기와 독감 증세를 호소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한인 내과 병원들은 최근 감기 증세로 의사를 찾는 한인 성인과 어린이 환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병원 관계자들은 “1주일 전부터 하루 평균 10명의 환자가 감기증세로 병원을 찾고 있다”며 “나이가 어릴수록 증세가 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 겨울 독감은 조금 빨리 시작했다”며 “이번 독감은 고열이 3~4일 이상 발생하고 기침이 심한 점, 증상 자체가 2주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뉴욕지역에서 ‘고열과 기침, 두통, 몸살’이 동반하는 인플루엔자A, B형 독감이 유행하고 있고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인 ‘RSV’ 바이러스 환자도 발생하고 있다.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최근 뉴욕 지역에 독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주의보를 발령했다.CDC에 따르면 올 겨울들어 1월 초 현재 미 전국적으로 18명의 아이들이 독감으로 사망했으며 2,257명의 독감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독감예방을 위해 ▲백신접종을 받을 것▲외출 후 손을 깨끗이 씻을 것▲손으로 눈과 코 입 등을 자주 만지지 말 것▲독감 환자와 거리를 둘 것 등을 조언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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